다년생식물

다년생식물

[ perennial plant , 多年生植物 ]

요약 만 1년보다 긴 기간동안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다.
둥굴레

둥굴레

수목(樹木)뿐만 아니라 초본(草本)에도 예가 많은데 이런 초본을 다년초 또는 다년생 초본이라고 한다. 지상부는 겨울 또는 건조기에 고사(枯死)하여도 지하부가 살아 남아서 나쁜 환경의 계절을 이기고 봄 또는 우기(雨期)에 지상기관(地上器官)을 내는 것이나, 땅속줄기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잎이 겨울에도 생육하는 것이 있다. 전자를 숙근초(宿根草), 후자를 상록초본(常綠草本)이라고 한다. 숙근초에는 알뿌리[球根]나 감자 모양으로 겨울 또는 건조기를 넘기는 것이 많다. 상록초본의 예는 노루발 ·만년청 외에 홍지네고사리 ·쇠고비 등의 양치류나, 보춘화 등의 난초과 식물에 조금 있다.

다년생식물 가운데서 한 번만 개화 ·결실하고 고사하는 것을 다년생 일순식물(多年生一巡植物)이라 하는데 용설란 ·해장죽이 이에 속한다. 또 갯기름나물은 2년간 생육한 뒤 3년째에 고사하기 때문에 3년생식물(三年生植物)이라고 한다. 숙근초는 대체로 종자번식도 가능하나 고사하지 않는 환경하에서는 눈꽂이 ·잎꽂이 ·휘묻이 ·접붙이기 ·포기나누기 등의 무성생식법으로도 번식시킬 수 있어 종자번식에 의해 변이될 걱정이 없으므로, 국화 ·카네이션 ·꽃창포와 같이 교배 육종에 의한 잡종이라도 같은 형질의 것을 번식시키기 용이하다. 또, 클레마티스나 어떤 종류의 선인장처럼 접붙이기에 의해서 유지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