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나누기

포기나누기

요약 다년생 초본 및 관목류에 이용되는 영양생식법 중 하나. 한 개체가 뭉쳐서 나는 식물을 인위적으로 나누어 심는 재배 방법.
영양생식

영양생식

목차

  1. 시기
  2. 방법

한문으로는 분주(分株)라고 한다. 포기나누기는 뿌리가 발달한 완전한 식물을 분리하는 경우와 잔뿌리(細根)가 없는 뿌리줄기(地下莖: rhizome)를 분리하는 경우가 있다. 포기나누기를 하는 이유는 원하는 포기 수를 늘리거나, 오래된 포기를 새롭게 하거나, 식물의 통풍이나 볕쪼임을 향상시키거나,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같은 형질을 가진 식물을 인위적으로 나누어 번식시키는 영양생식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시기

일반적으로 꽃이 시든 직후, 봄에 눈이 트기 직전, 또는 늦가을 잎이 물들 무렵이 적당하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꽃이 피는 것은 그 전 해의 9월에 포기를 나누어 이식하며, 이때 추위에 잘 버티는 것은 땅에 그대로 심고 약한 것은 온실이나 모판에 이식한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꽃이 피는 것은 3월 하순∼4월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알뿌리(球根)을 나누어 심을 경우는 봄에 옮겨 심을 때나 가을에 캘 때에 실시하는 것이 적합하다.

방법

번식을 목적으로 할 때는 한 포기씩 뿌리를 붙여 칼이나 가위로 잘라내며, 포기도 키우고 꽃도 즐기려면 대체로 눈 2∼3개를 1포기로 잔뿌리를 잘 붙게 하여 포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뿌리줄기의 경우는 마디에서 뿌리가 뻗은 것이나 뿌리가 막 나기 시작한 부분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2∼3마디 이상 붙여서 분리한다. 그러나 대나무나 종려죽, 꽃창포, 만년청 등은 1∼2마디로도 충분하다. 지면에 마디줄기가 있는 카틀레야, 텐드로비움, 에피데드럼, 온시리움 등도 2∼3마디를 붙여서 나눈다. 뭉쳐나는 종류의 남천죽, 황매화나무, 식나무, 팔손이나무 등은 포기나누기가 간단하며, 너무 긴 뿌리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버리고 심는다. 백합이나 글라디올러스 등은 작은 알뿌리를 나누어 심으면 많은 양을 번식시킬 수 있으며, 또한 성장기에 비늘조각(鱗片)을 한 장씩 벗겨서 뿌리를 내리게 할 수 있다. 알뿌리가 잘 나누어 자라게 하기 위해서 생장점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꽃이 시든 후에 씨앗을 맺지 못하도록 따버리면 알뿌리의 부담이 줄어 작은 알뿌리가 생긴다. 또한 포기나누기한 작은 알뿌리는 꽃이 피기 전에 꽃자루를 따주어야 큰 알뿌리로 키울 수 있다.

참조항목

종묘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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