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레딘

요약 장기왕조의 왕(재위 1146~1174). 이슬람교도로, 십자군에 격렬하게 반격한 인물이다. 알레포 등에서 그리스도교도를 몰살시키고 제2십자군도 격퇴하였다. 예루살렘 왕국 타도 계획 중에 병사하였다.

십자군에 대한 이슬람교도의 반격활동의 중심인물이다. 아버지 장기가 죽은 뒤(1146) 알레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영토를 계승, 에데사의 반란을 진압한 다음 그곳의 그리스도교도를 거의 전부 죽이고, 이에 자극되어 일어난 제2십자군을 격퇴하였다(1148∼1149). 형이 죽은 뒤 모술을 수도로 한 동부 영토도 병합하였고, 소아시아 ·이집트에도 군대를 보냈다. 이집트에서 이라크에 이르는 이슬람 세력을 통일하여 예루살렘 왕국을 타도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어 갔으나, 다마스쿠스에서 병사하였다. 그 사업은 부장(部將)의 한 사람인 살라딘에 의해 성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