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암통

녹암통

[ 綠岩統 ]

요약 고생대 석탄기 중엽부터 중생대 초기 트라이아스기까지 한반도에 퇴적된 퇴적층을 평안계라고 한다. 평안계 최상부에 있는 통(統)으로서, 녹색을 띠어 녹암통이라 불린다.평균 500m이상의 두께로, 화석은 거의 없고 석탄층이 발달되지 않았다.

그 분포는 하부 평안계층과 거의 동일하나 영월탄전(寧越炭田) 지역에는 발달되지 않았고 정선 지역에 특히 두껍게 발달되어 있다. 이 통(統)은 구성암석이 주로 녹색을 띠기 때문에 녹암통이라고 한다. 녹색 및 녹갈색 알코즈사암(砂岩), 녹색 및 갈색 사질셰일역암(礫岩)이 우세하고, 암녹색 셰일이 엷게 층층이 협재(夾在)한다. 대체로 녹암통 하부에는 사암이 많고, 중부에는 사암과 역암이 호층(互層)을 이루며, 상부는 사질셰일과 사암의 호층으로 되어 있다. 녹암층 중에서는 화석(化石)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육성층(陸成層)으로 보통 석탄층이 발달되지 않았고, 층두께는 평균 500m를 넘는다. 이 층 중에서 삼척 탄전지대에 발달한 것을 동고층(東古層:鄭昌熙, 1969)이라 하고, 황지(黃池) 부근에 발달한 층을 황지층군이라고 하자는 의견(孫致武, 1971)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