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산통

고방산통

[ 高坊山統 ]

요약 한반도 페름기 후반의 육성층으로, 평양 부근의 함탄누층 상부에 붙여진 이름이다. 무연탄층과 함께 특유한 식물군을 포함하며, 상세한 연구를 통해 아래부터 함백산층, 도사곡층, 고한층으로 새 층명이 부여되었다.

통으로 되어 있으나, 시간층서적 개념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명명되었다. 평양탄전은 주로 백색 조립사암과 황색 또는 황갈색 셰일로 되어 있으며, 연속성이 약한 무연탄층이 협재(狹在)하며 로바탄눌라리아(Lobatannularia)·기간토프테리스(Gigantopteris)를 포함한 특유한 식물군을 포함한다.

고방산통은 하위의 사동통(寺洞統:페름계 하부)을 정합(整合)으로 덮으며, 상위의 태자원통(太子院統:트라이아스계 하부)에 의해 정합으로 덮이는 페름계 상부층이다. 남한에는 1930년 삼척탄전 지질도가 처음 작성되면서 고방산통이 도입되어 60년대까지 널리 사용되었으나, 삼척탄전을 비롯한 각 탄전에서 상세한 연구가 이루어져, 고방산통으로 일괄하기에는 내용이 풍부하여 아래에서 위로 3개층으로 새로 구분되고, 새 층명이 부여되었다.

즉 아래에서 위로 함백산층(咸白山層:유백색 조립사암과 담회색 셰일), 도사곡층(道士谷層:담녹색·회록색·황색·적색 사암과 셰일, 부분적으로 역질이다) 및 고한층(古汗層:회색·암회색 사암과 셰일)이다. 이들은 정합적으로 중첩되며, 식물화석 내용은 고방산통과 같다.

함백산층은 하위의 장성층(長省層:페름계 하부)을 국부적 부정합으로 덮으며, 고한층은 상위의 동고층(東古層:구 녹암통, 트라이아스계 하부, 북한에는 태자원통이라고도 한다)에 의해 부정합(不整合)으로 덮인다. 두께는 약 600m이고, 표식지(標式地)는 평양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