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노이라트

요약 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로 1920년대 빈에서 M.슐리크, R.카르나프 등과 함께 ‘빈 학단(學團)’을 설립하여 중심 인물이 되었다. 주요 저서에 《고대경제사》등이 있다.

빈 출생. 경제학자 빌헬름 노이라트의 아들로 빈대학에서 수학 ·물리학 ·경제학 ·철학을 배우고 베를린대학에서 현대논리학을 배웠다. 실증주의의 영향하에 경제학에서 형이상학적 요소의 배제를 시도하였다. 1917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교수자격을 얻었으며, 1920년대 빈에서 M.슐리크, R.카르나프 등과 함께 ‘빈 학단(學團)’을 설립하여 그 대표자의 한 사람으로서 중심 인물이 되었다.

검증가능성(檢證可能性)의 기준 문제를 둘러싸고 물리학주의(물리학 용어로 나타내지 못하는 명제는 무의미하다고 하여 배격하는 주장)를 제창하여 R.카르나프와 함께 실증주의좌파(實證主義左派)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카르나프처럼 직접적 ·관찰적 명제의 우선성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명제와 같이 통일과학 전체와의 정합성(整合性)에 의하여 그 진위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정합설(整合說)의 입장을 취하였다. 또 빈 학단의 운동을 사회주의적인 정치운동으로 발전시키려고 하였으나 다른 멤버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학단을 해산한 후 런던으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객사하였다. 주요 저서에 《고대경제사 Antike Wirtschaftsgeschichte》(1909) 《경험론적 사회학 Empirische Soziologie》(1931) 《통일과학과 심리학 Einheitswissenschaft und Psychologie》(1933) 《사회학의 기초 Foundations of Social Sciences》(194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