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아누스

요약 로마의 신학자이자 사제로 최초의 대립교황(對立敎皇)의 한 사람이었다. 박해로 배교(背敎)했던 신도들의 복귀문제를 둘러싸고 과격파의 엄격주의 입장을 취하여 대립교황이 되었다. 주요 저서에는 《삼위일체론》이 있다.

노바시아노라고도 한다. 로마 출생. 최초의 대립교황(對立敎皇)의 한 사람으로서, 노바티아누스파(派)의 시조이다. 그의 생애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고, 그의 반대파에 의한 증언이 많다. 중병에 걸려 그리스도교의 세례를 받았으며, 그 후 뛰어난 라틴어의 문필생활 등을 통하여 많은 지지자를 얻었다. 250년경 로마의 사제(司祭)가 되어 스토아학파(派)의 철학적 지식과 베르길리우스에게 배운 수사학적(修辭學的) 교양으로 명성을 떨쳤다.

당시 박해로 배교(背敎)했던 신도들의 복귀문제를 둘러싸고 과격파와 온건파의 대립이 날카로웠는데, 그는 전자의 엄격주의 입장을 취하여, 후자의 입장에 선 고르넬리오가 교황(재위 251~253)이 되자 그의 온건한 경향을 공격, 그에 맞서 대립교황이 되었다. 257년에 60인(人)의 주교를 모아 개최한 로마의 종교회의에서 파문되었지만 로마 제국 내에서의 그의 추종자는 오히려 더욱 늘어갔다.

그는 로마에서 258년경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노바티아누스파 신자들은 교황 호노리우스 1세와 테오도시우스 2세 등이 이단자로 몰아 탄압하였지만 6세기 말경까지 존속하였다. 라틴어로 책을 쓴 최초의 신학자로서, 주요저서에는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 De trinitate》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