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형

요약 밀랍(蜜蠟)으로 만든 거푸집으로 이 거푸집의 거죽을 모래나 진흙·찰흙으로 싸서 불로 구운 다음 밀랍을 흘려버리고 만든 공간에 구리를 녹여 부어 제품을 만든다. 흙이나 돌을 재료로 하여 주형(鑄型)을 만들어 직접 녹인 구리를 부어 제품을 만드는 총형기법(總型技法)과 대조를 이룬다.

이 거푸집의 거죽을 모래나 진흙·찰흙으로 싸서 불로 구운 다음 밀랍을 흘려버리고 만든 공간에 구리를 녹여 부어 제품을 만든다. 흙이나 돌을 재료로 하여 주형(鑄型)을 만들어 직접 녹인 구리를 부어 제품을 만드는 총형기법(總型技法)과 대조를 이룬다.

납형을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중국 전국시대 사산경(四山鏡)의 사범을 분석해 본 결과 배문(背文)을 쓴 면에서 18%의 밀랍성분이 검출되었다. 중국 은주(殷周)의 이기(彛器)도 문양(紋樣)이 복잡하여 밀랍원형(蜜蠟原型)의 존재를 생각하여 해석하려는 학자도 있었으나 현재는 부정적이다. 윈난청동기[雲南靑銅器]의 영향에 따라 중국에서는 한대(漢代) 이후 납형을 사용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