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문고

낙선재문고

[ 樂善齋文庫 ]

요약 낙선재에 보관되어 있는 여러 서책(書冊).

1847년(헌종 13) 왕이 후궁 김씨를 위하여 낙선재를 지었는데, 김씨가 죽은 후에 한동안 고종의 편전(便殿)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1926년 순종이 죽은 뒤부터는 계속 순종의 계비(繼妃)가 사용하였다. 낙선재문고는 주로 소설책이었는데, 내전(內殿)이 직접 읽기도 했고, 혹은 나인들로 하여금 낭독하게도 하였다. 책이 더러워지거나 파손되면 나인이나 내시로 하여금 다시 필사(筆寫)하도록 하였다.

낙선재문고 가운데 주요한 것으로는, 가계소설(家系小說)로는 《완월회맹연(玩月會盟宴)》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 《보은기우록(報恩奇遇錄)》 《양문충의록(楊門忠義錄)》 《화산선계록(華山仙界錄)》 등이 있고, 전기소설(傳奇小說)로는 《화문록(花門錄)》 《낙성비룡(洛城飛龍)》 《청백운(靑白雲)》 《천수석(泉水石)》 등이 있다. 역사인물소설로는 《북송연의(北宋演義)》 《당진연의(唐晋演義)》 《서주연의(西周演義)》 등을 들 수 있고, 야사(野史)로는 《조야기문(朝野記聞)》 《조야회통(朝野會通)》 《국조고사(國朝故事)》 《조야첨재(朝野僉載)》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