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등

요약 나트륨 증기 중의 방전에 의한 발광(發光)을 이용한 램프.

590nm(5,900Å) 가까운 빛깔만을 내므로 황색을 띤다. 램프는 외관(外管)과 내관이 있고 그 사이는 진공으로 되어 있으며, 내관의 내부에는 1쌍의 전극과 미량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점등 중의 내관 속 나트륨 증기압이 0.004mmHg 정도의 것을 저압 나트륨등이라고 한다. 램프 효율을 백열전구의 그것에 비하면 백열전구가 1w당 10~16lm인 데 대하여, 나트륨등은 수십~100lm에 이른다.

나트륨등은 형광등처럼 안정기(安定器)를 병용할 필요가 있고, 점등 후 20~30분이 경과하지 않으면 충분한 빛을 낼 수 없으며, 또 그 빛이 황색광이기 때문에 일반 조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안개 속에서도 빛을 잘 투과하여 장애물 발견에 유효하다는 점에서 교량 ·고속도로 ·일반도로 ·터널 내의 조명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