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기술혁신

[ technological innovation , 技術革新 ]

요약 기술의 발전과 그것이 경제적인 채산성에 맞음으로써 경제에 도입되어 일어나는 경제구조의 개편.

기술혁신이란 말은 J.A.슘페터가 사용한 Neuerung(innovation)의 역어로 쓰이고 있다. 슘페터는 이 말을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의 개척, 상품공급 방식의 변경 등 경제에 충격을 주어 변동을 야기시키고, 이것에 의해 동태적(動態的) 이윤을 발생시키는 모든 계기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하였다. 이러한 그의 개념은 기술발전의 도입과 이것이 보급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혁신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기술혁신을 가장 크게 다룬 것으로 N.D.콘드라티예프의 장기파동설(長期波動說)이 있다. 이것은 1870년부터 1930년경까지의 60년 동안에 산업혁명, 철도건설, 자동차 ·전기 ·화학 공업의 출현 및 이의 흡수에 의하여 3개의 큰 경기의 기복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또 슘페터는 경기변동 그 자체를 기술혁신의 도입과 그 흡수과정이라고 보았다.

일반적으로 기술혁신은, ①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반드시 수반되어 호황을 야기시키고, ②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며, ③ 새로운 제품, 보다 성능이 좋고 값이 싼 제품을 생산하게 하여 새로운 산업의 성립과 기존산업의 변혁을 일으켜 이에 대한 수요구조(需要構造)를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기술혁신은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혁신은 이윤확보를 최대의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생리하에서 조성되는 기업간의 경쟁과 기술진보가 군수생산과 깊이 결합되는 사실 등에 의하여 기술과 규모면에서 더욱 확대 발전되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에게는 이윤확보의 수단이 되고 근로자에게는 노동 강화나 정리의 방법이 되지만, 자칫 잘못 사용되면 인류를 멸망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