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론적 경영경제학

기술론적 경영경제학

[ Betriebswirtschaftslehre als Kunstlehre , 技術論的經營經濟學 ]

요약 사경제학(私經濟學)을 이론과학으로 확립하기보다, 실천에 행위방법을 부여하는 기술론으로 형성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경제이론.

1912년 독일에서는 사경제학의 존재근거를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 논쟁의 주역인 M.R.바이어만과 H.쇠니츠는 사경제학을 '돈버는 학문'에서 탈피시켜 국민경제학의 부분학과로서 이론적으로 확립하려 하였다. 따라서 기업가나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기술·방안을 찾는 사경제학적 방향은 부정되었다.

이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한 것이 E.슈말렌바흐의 기술론적 경영경제학이다. 슈말렌바흐에 따르면 이론과학은 경험에 의하여 컨트롤되지 않고, 현실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서재과학(書齋科學)이다. 이에 반하여 기술론은 실천적 여러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에 의한 컨트롤을 받아 내용의 충실을 꾀할 수 있다. 뒤에 그는 이 기술론적 방향을 응용과학이라고 규정하였다.

그의 기술론은 단순한 기술·방안의 제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의하여 뒷받침된 이론을 실천하는 응용과학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그는 '공동경제적 생산성'이라는 지도원리를 설정하여 사경제학 부정론을 논파하려 하였지만, 그 공동경제적 생산성의 측정척도(測定尺度)로서 수익성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익성 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경영경제학은 슈말렌바흐가 개척한 응용과학으로서의 경영경제학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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