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붙임

금붙임

[ gilding ]

요약 재책 과정에서 다듬재단이 끝난 속장의 머리 또는 3면의 책갓에 금박(金箔)을 입히는 일.

그 방법은 우선 장식할 면을 수평으로 쌓고, 쇠테 등으로 단단히 죄어 고정시키고, 난백(卵白) 1에 대하여 물 9 이내의 비율로 섞어 잘 저은 후, 약간의 식초를 넣어 거품을 내고, 거품이 적어졌을 때 헝겊으로 위에 있는 거품을 걷어 낸 다음, 금붙임할 자리에 난백액을 귀얄로 고루 칠한다. 이것이 마르기 전에 금박(또는 代用箔)을 올려놓고 마를 때까지 3∼5시간 놓아 두었다가, 가열한 쇠롤러를 금박 위에 굴려서 밀착시킴과 동시에 광택을 낸다. 이에 앞서 금붙임할 면의 책 술이 접힌 데가 없나를 조사함은 물론, 사포(沙布) 따위로 곱게 문질러서 금붙임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머리에만 하는 것을 머리금붙임, 3면을 모두 하는 것을 3면금붙임이라고 한다. 서유럽에서 유행했던 장식법이지만, 한국에서는 특수한 호화장정본이나 수첩 등에 간혹 쓰인다.

참조항목

금박, 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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