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코시다아제

요약 글리코시드나 소당류의 글리코시드결합을 가수분해하여 당과 아글리콘을 생성하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이다. 

글리코시드 가수분해효소(Glycoside hydrolase)라고도 한다. 글리코시드를 형성하는 당이 글루코스일 때는 글루코시다아제, 갈락토오스일 때는 갈락토시다아제라고 한다. 효소 정제와 성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생체 내에 많은 종류의 글리코시다아제가 분포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들 효소는 특이한 분해작용 때문에 글리코시드·소당류·다당류의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또 분포·존재양식·대사작용·유전적 결손 등의 연구는 생물의 정상적 대사과정에서 수행하는 이들 효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었다.

이 효소는 일반적으로 당잔기에 비해 아글리콘에 대한 특이성이 낮기 때문에 정확한 천연 기질을 알 수가 없다. 현재는 당잔기의 성질에 입각해서 명명되는 경우가 많으나(예: α-글루코시다아제, β-갈락토시다아제), 역사적으로 맨 처음 발견되었을 때의 기질에 연유해서 명명된 관용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예: 수크라아제는 β-프럭토시다아제, 말타아제는 α-글루코시다아제). 또 이 효소는 물 이외의 수용체에 글리코실 전이반응을 촉매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