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력증

근무력증

[ myasthenia , 筋無力症 ]

요약 근육의 신경장애로 근육이 쇠약해지는 질환.

신경은 자극을 받으면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라는 화학물질을 내보낸다. 이 화학물질이 근막에 있는 아세틸콜린수용체와 결합하면 근수축이 일어난다. 하지만 근막에 있는 아세틸콜린수용체의 모양이 변하거나 다른 물질이 아세틸콜린수용체를 막고 있는 경우 등 신경의 자극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으면 근수축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고 따라서 근육이 약해지게 된다.

처음에는 눈꺼풀쳐짐(안검하수)과 눈동자가 잘 안 돌아가는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 말을 할 때 발음이 정확하지 않거나 음식을 잘 못 삼키게 된다. 이밖에 얼굴 근육도 약해진다. 근무력증이 심해지면 증상은 전신으로 번져서 팔과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게 된다. 또 호흡곤란과 호흡마비 같은 위험한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약물투여 검사나 항체 검사, 전기생리학적 검사 등을 통해 근무력증을 진단받으면 항콜린에스테라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같은 약물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이밖에 혈장을 교환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