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한종체

국주한종체

[ 國主漢從體 ]

요약 한글과 한문을 섞어 쓰되 한글이 주가 되고 한자어가 보조적으로 쓰인 문체.

섞어 사용한 정도에 따라서 한문에 한글을 섞어 쓴 초기의 단계와 한글을 위주로 하여 한문을 조금 섞은 후기의 단계로 구별되는데, 이를 통틀어 국한문혼용체(國漢文混用體)라 하고, 국주한종체는 후자(後者)에 속한다. 개화기 이후 근대화 과정의 하나로 언문일치운동이 전개되어 한문체가 물러나고 국문체로 지향하려는 과도적 단계의 문체는 전자에 속한다. 유길준(兪吉濬)의 《서유견문(西遊見聞)》은 국한문혼용체이나 한문어구에 토를 붙이는 정도의 한주국종체(漢主國從體)의 대표적인 예인데, 이러한 경향은 3 ·1운동 무렵까지 상당한 세력으로 존속되었다. 그후 현대소설의 발달로 점차 국주한종체의 언문일치 문체로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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