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수혈

교환수혈

[ exchange transfusion , 交換輸血 ]

요약 피를 뽑아내는 한편 새로운 피를 수혈하여, 혈액 내의 유독한 성분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Rh식이나 ABO식 혈액형 부적합임신으로 발생하는 신생아용혈성질환(hemolytic disease of the newborn)치료시 사용하며, 그 밖에 혈액 관련 질병과 화상, 약물중독 등에도 이용한다.

역사
1921년 로버트슨(O. H. Robertson)이 화상으로 발생한 혈액 내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최초로 사용했다. 그 후 1944년 위너(A. S. Wiener)가 신생아용혈성질환치료에 사용한 이후 주로 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시술
환자의 나이와 체중, 질병의 정도를 고려하여 5-20ml의 피를 천천히 뽑아낸 후, 같은 량의 피를 수혈한다. 수 차례 반복하여 85-90%의 피를 교체한다.

위험성
대부분의 위험성은 보통의 수혈과 같다. 그 밖에 위험은 다음과 같다. 심장박동 및 호흡 문제, 부적절한 혈액사용으로 인한 쇼크, 세균 감염, 혈액응고, 혈액성분의 급격한 변화 등이 있다.

적용질환
신생아용혈성질환(hemolytic disease of the newborn)
Rh식이나 ABO식 혈액형 부적합임신의 경우 모체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태아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파괴된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황달색소인 빌리루빈(bilirubin)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혈액 속에 쌓여 핵황달(kernicterus)을 일으키고 뇌에 손상을 준다. 출생 후 9시간 이내에 교환수혈을 실시해야 뇌성마비, 지능장애 등을 막을 수 있다.

겸상적혈구증(sickle cell disease)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병이다. 적혈구가 정상적인 모양이 아닌 낫 모양으로 만들어져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된다.

혈전성혈소판감소성자반증(thrombotic thrombocytopenic purpura: TTP)
혈액 내에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고, 신경문제, 신기능 장애, 발열이 생기는 임상증후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