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광교

[ 廣橋 ]

요약 서울 종로 네거리에서 남대문으로 가는 큰 길을 잇는 청계천 위에 걸려 있던 조선시대의 다리.
광통교와 청계천

광통교와 청계천

원명은 광통방에 있는 큰 다리라는 뜻의 대광통교이다. 뒤에 이 일대의 지명으로 사용되었는데 현재 종로구 관철동과 중구 삼각동 사이에 위치한다.

당시 서울은 산허리와 계곡으로 이루어졌으므로 도로를 내어 사람과 말이 다니기 위해서는 많은 다리를 놓아야 하였는데,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다리였다. 처음에는 태조 때 토교(土橋)로 축조하였다가, 1410년(태종 10) 큰 비로 다리가 무너지자 태조 이성계의 계비(繼妃) 강씨(신덕왕후)의 묘인 서울 정릉(貞陵)에 있던 12개의 석각신장(石刻神將)을 사용하여 석교(石橋)로 다시 축조하였다. 1958∼1961년에 청계천이 복개되면서 없어졌다.

2003년 7월 시작된 청계천복원공사의 일원으로 조선시대의 대광통교가 원래있던 자리에 광교가 새롭게 놓였다. 광교에서 청계천 상류 쪽으로 155m쯤에 대광통교를 복원한 광통교가 놓여있다. 사람만 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차량의 교통 흐름을 막지 않기 위해 원래 위치보다 상류에 배치하였다.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된 부분과 창덕궁 및 탑골공원에 흩어져 있던 부분을 찾아내 활용하여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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