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광견병

[ rabies , 狂犬病 ]

요약 광견병 바이러스가 매개하는 감염증.
파스퇴르 석상

파스퇴르 석상

광견병은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한다. 주로 온혈동물에 있어서 신경증세를 동반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격리되어 광견병 바이러스의 유입이 제한되어 있는 지역이나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 퍼져 있다. BC 20세기의 기록에 의하면, 메소포타미아의 에수눈나(Eshnunna) 법전에 법령의 형태로서, 광견이 사람을 물어 죽였을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기록이 있다.

광견병의 실체는 1800년 초 실험적으로 광증을 보이는 개의 타액을 주사함으로써 입증되었다. 1881년 L.파스퇴르의 연구 결과, 이 질병이 전염성이며 토끼를 이용해 계대배양함으로써 예방가능하다고 하였다. 역사적으로 이 방법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방법이었으며, 이를 '파스퇴르 치료법'이라고 한다. 광견병에 걸려도 생존하는 사람이나 개도 있으나 아직은 치명적이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인수공통전염병 중의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1907년 첫 발생보고가 있었고, 그후 매년 200∼800두 발생하였다. 그후 강력한 방역실시로 크게 감소하여 1984년에는 1두 발생 후 1992년까지 발생이 없다가 최근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야생동물에 의해 경기·강원 북부 산간지방에 발생한 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