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한경

관한경

[ 關漢卿 ]

요약 중국 원나라때의 잡극작가(雜劇作家). 시정(市井)의 이름 없는 사람들, 특히 학대받는 지위에 있던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서민의 마음을 대신해 꾸밈없는 말로 표현했으며, 교묘한 연극적 구성을 갖춘 작품을 많이 내어놓아 잡극의 융성을 이룩한 최대 공로자가 되었다. 후세에 그를 잡극의 창시자로 받들고 있다.
출생-사망 1241? ~ 1320?
국적 중국 원(元)
활동분야 문학
주요작품 《두아원(竇娥寃)》《망강정》《조풍월(調風月)》《배월정(拜月亭)》

13세기 후반에 대도(大都:현 베이징)에서 활약하였으며, 작품 수는 60여 종으로, 현재 알려져 있는 원나라 잡극의 모든 연목(演目) 중 10 %가 넘는다. 시정(市井)의 이름없는 사람들, 특히 학대받는 지위에 있던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선량한 과부가 무고한 형(刑)을 받고 죽어 가는 이야기를 만신의 분노와 동정으로 읊어, 사회의 암흑과 모순에 감연히 도전한 비극 《두아원(竇娥寃)》은 잡극의 최고 걸작이다. 그 밖에 희극 《구풍진(救風塵)》 《망강정(望江亭)》, 연애극 《조풍월(調風月)》 《배월정(拜月亭)》 등이 있는데, 각각 개성적인 주인공이 등장한다.

또한 지자(智者) 포증(包拯)의 재판극인 《호접몽(蝴蝶夢)》, 영웅 관우(關羽)를 그린 《단도회(單刀會)》 등도 있어서, 제재(題材)의 폭도 넓다. 동배작가나 배우들과도 널리 사귀고, 무대에도 섰다. 현실을 깊이 파헤쳐 보는 눈으로 서민의 마음을 통찰하고, 그들을 대신하여 꾸밈없는 말로 이를 표현했으며, 교묘한 연극적 구성을 갖춘 작품을 많이 내어놓아 잡극의 융성을 이룩한 최대 공로자가 되었다. 후세에 그를 잡극의 창시자로 받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