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지역

공업지역

[ a manufacturing area , 工業地域 ]

요약 도시계획에서 용도지역의 한 종류. 또는 한 국가 등에서 공업이 집중적으로 발달한 지역.
아산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공업지역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는 도시계획에서 도시내 용도별 구역을 설정할 때 주거지역, 상가지역, 공업지역 등으로 구분하는 것처럼 도시의 토지이용 측면에서 지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시계획과 관련한 법률상의 공업지역은 공업의 성격과 규모를 고려하여 다시 전용공업지역, 일반공업지역, 준공업지역 등으로 구분되며, 이는 도시의 규모가 커짐에 따른 효율적인 도시 운영과 도시민의 생활 편의 및 복지 증진을 위한 것이다.

둘째로, 공업지역은 한 국가나 또는 그 이상의 규모에서 공업이 특징적으로 발전한 지역을 가리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공업지역으로 수도권공업지역, 남동임해공업지역, 영남내륙공업지역, 충청공업지역, 호남공업지역 등이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공업지역은 경제개발 및 국토개발 계획 등 정부의 공업정책에 의해 형성된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공업이 발달한 지역은 한정되어 있는데, 역사적으로 공업화를 먼저 이룩한 선진 공업지역들로부터 20세기 후반 등장한 신흥공업국들이 세계의 중심 공업지역이다. 대표적으로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부유럽 공업지역과 풍부한 자원, 큰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20세기 초 세계대전 이후 세계 공업의 중심으로 등장한 북부 아메리카 공업지역, 냉전 당시 미국과 대결구도를 형성한 구(舊)소련 및 동부유럽의 공업지역들, 그리고 20세기 후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과 한국, 대만, 중국으로 이어지는 동부아시아 공업지역 등이 현재 세계의 주요 공업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공업지역은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 등으로 발전과 쇠락의 길을 걷기도 하며, 같은 공업지역 내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공업에서 첨단 산업중심의 공업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세계의 공업지역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며, 국가간 무역과 세계 질서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