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자점

요약 결정(結晶)의 공간격자점에 있어야 할 원자가 빠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만드는 에너지는 유한한 특정값을 가지므로 열평형 상태의 물체라도 반드시 이 점이 존재한다.

격자결함의 하나로서, 빈격자점·빈자리라고도 한다. 공격자점의 형성에너지는 유한한 값이기 때문에, 유한온도에서는 열평형(熱平衡)상태에서도 어떤 확률로 반드시 존재한다. 금속을 담금질했을 경우 또는 특별히 담금질을 하지 않았을 때라도 풀림이 충분하게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열평형상태보다 많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공격자점의 생성과 소멸은 결정 표면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내부에 존재하는 전위(轉位)의 조그(jog)라는 점에서 이루어진다. 또 소성변형(塑性變形)을 했을 경우에는 전위운동에 수반해서 만들어지고, 그 외에도 방사선 조사(照射) 등에 의해서도 만들어진다. 공격자점 상호간 또는 공격자점과 불순물로 복합체를 만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 공격자점은 결정 속을 일종의 활성화에너지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