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

전위

[ dislocation , 轉位 ]

요약 결정 속의 전위선을 따라 일어난 일련의 원자 변위.

격자결함(格子缺陷)의 하나. 어긋나기라고도 한다. 전위선은 결정 속의 미끄러진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의 경계선이라 할 수 있다. 전위선을 따라 수 원자거리 정도 반지름의 원기둥꼴 영역에는 탄성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원자배열의 흐트러짐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전위심(전위의 중심)이라 한다. 큰 원자변위가 전위심에 집중하기 때문에 전위선은 결정 내에서 열린 곡선으로서 중단 없이 폐곡선을 이루거나 결정 표면에 도달하게 된다. 전위에 따른 미끄럼 크기를 전위의 세기라 하며, 그 방향과 함께 버거스벡터 b로 표시한다.

전위는 결정이 성장할 때 또는 성장한 후 외부로부터 힘을 받아 발생한다. 공격자점이나 격자간 원자가 판상(板狀)으로 응집하여 루프 모양의 전위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결정 속에 있는 전위의 밀도는 단위체적 중의 전위선의 길이(cm/㎤)로 표시된다. 전위선과 버거스벡터의 방향이 수직으로 만나는 것을 칼날전위, 그 둘이 일치하는 것을 나사선전위라 한다. 나사선전위에서는 전위선 부근에 나사선상의 원자변위가 일어난다. 보통의 전위는 이들 전위의 혼합형인 혼합전위이다. 전위론은 G.I.테일러가 결정체의 소성변형(溯性變形)을 설명하기 위해 결정구조의 결함모형을 제창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참조항목

전압, 전위차계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