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상학
[ Phrenology , 骨相學 ]
- 요약
두골의 형상에서 사람의 성격을 비롯한 심적 특성 및 운명 등을 추정하는 학문.
성상학(性相學)이라고도 한다. 빈의 해부학자 F.J.갈이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인간의
심적 특성은 독립된 개개의 기능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기능은 대뇌(大腦) 표면의
각 부위에 일정하게 배위(配位)되며, 각 부위의 크기는 그 곳에 자리한 심적 기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내므로 대뇌를 둘러싼 두골의 형상에서 그 밑에 있는 대뇌 부위의
요철(凹凸)을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심적 특징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1796).
J.C.슈푸르츠하임은 이에 대해서 골상학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갈과 협동하여
신경계의 생리와 해부에 관한 책을 지었는데(1810∼1819), 그 속에서 심적 기능을
35가지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뇌 표면의 각 부위에 배위하였다. 골상학은
오스트리아에서 금지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유럽 각지를 유세하면서 돌아다녔다.
이는 나중에 미국에도 전해졌으며, 19세기 중엽에 크게 유행하였다. 갈의 생각은
대뇌기능 국재설(局在說)의 선구를 이룬 것으로, P.브로카가 언어중추를 발견한 후
더욱 발전하였으나, 골상학 쪽은 과학적 발달을 이루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