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고정술

고환고정술

[ orchidopexy , 睾丸固定術 ]

요약 고환을 음낭으로 내려오게 하여 음낭벽에 고정시켜주는 방법.

주로 서혜고환(鼠蹊睾丸)에 쓰이는 수술법이다. 고환을 대퇴내측근막 아래로 고정시키거나 음낭의 밑바닥에 고환이 닿도록 잡아당겨서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다. 음낭을 약 1cm가량 절개한 후 고환을 음낭벽에 고정시킨다. 약 80∼90%의 경우 탈장이 동반되어 있어서 탈장교정술도 같이 시행하게 된다. 고환고정술과 탈장교정술을 동시에 시행할 경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수술 후 약 2∼3일간 입원해야 한다.

태아 때 고환은 뱃속 콩팥 부근에서 처음 발생해서 임신 개월수가 늘어감에 따라 일정한 경로를 따라서 하강한다. 정상의 경우는 임신 8개월 정도면 사타구니에 있는 터널을 통과하여, 이때쯤 만들어져 있는 음낭 내로 내려온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고환이 내려오다가 음낭에 안착하지 못하고 정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환이 정지된 부위가 뱃속일 때는 복강 내 정류고환이라고 부르고, 사타구니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면 서혜부 정류고환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미처 내려오지 못한 음낭에 고환이 만져지지 않는데, 한쪽 또는 양쪽 모두인 경우가 있다.

이처럼 고환이 음낭 내로 내려오지 못하고 복강 내에 있게 되면 음낭보다 3∼4℃ 높은 고온에 있게 된다. 이때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세포는 별로 영향이 없으나 정자를 생산하는 세포는 심한 변화가 와서 고환이 위축되고 정자형성에 지장을 주게 되어 결국 불임의 원인이 된다.

또한 고환암의 발생률도 정상보다 35배나 높으며 탈장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빠른 교정수술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자연하강 가능성이 많은 생후 1년까지는 일단 기다려보다가 그 후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해야 한다. 양측성일 경우는 3∼4세, 단측성인 경우는 6세까지 고환을 찾아내어 음낭 내로 내리는 고환고정술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역참조항목

수술, 음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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