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공업

고무공업

[ rubber industry ]

요약 천연고무 ·합성고무를 원료로 이것에 가황제 ·가황촉진제 ·노화방지제 등 여러 배합약품을 혼합, 성형 ·가황하여 고무제품(고무가황체)을 만드는 산업.

고무제품에는 신발류, 자동차 타이어, 공업용 고무제품, 스포츠용품, 의료용품, 전선 케이블용품, 완구류, 라텍스용품, 의류용품 등이 있다. 한국의 고무공업은 1920년 설립된 대륙고무공업사(社)가 서울에서 고무신을 만들기 시작하여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 신발류는 1950~1960년대 초반까지는 내수산업으로 성장하였고, 전체 고무공업 성장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이후 신발공업은 염화비닐수지 제품 및 합성피혁제품의 등장과 도시생활자의 급증, 농촌생활양식의 근대화 등으로 정체상태를 면하지 못하였다. 이 현상은 1970년대 초까지 계속되었으며, 해외시장 여건의 호전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증대정책이 주효하여 신발류제품의 수출이 획기적으로 신장됨으로써 신발공업은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수출이 이루어지지 못한 고무신을 제외하고는 1972년 이후 매년 대폭 증대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신발공업은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그 대신 자동차공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타이어 공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무제품의 가공공정은 우선 원료고무를 소련(막내림)하여 가소화(可塑化)시킨 데에 연화제(軟化劑)를 넣고 잘 혼합한 후, 가황제 ·가황촉진제 ·촉진조제 등을 가하여 혼련(混練)하여 산화방지제 ·오존열화방지제 등을 가하여 모든 배합약품을 잘 혼합시켜 배합고무를 만든다. 성형하여 미가황성형(未加黃成形) 고무를 만들어 가황한 후 가황고무, 즉 고무제품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