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조직

경영조직

[ Business organization , 經營組織 ]

요약 경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여러 활동을 많은 경영구성원에게 분담시키고 그 관계들을 규정하며, 여러 활동이 전체적으로 유효하게 이루어지도록 통합한 협동활동 시스템.

경영조직의 첫째 요소는 경영목적의 존재이다. 경영목적에는 포괄적·추상적·전체적인 상위목적(예를 들면, 존속·성장)에서부터 구체적·부분적인 하위목적(예를 들면, 원가절하)에 이르는 연쇄체계(連鎖體系)가 있으며, 경영조직은 이 연쇄체계에 대응하여 전체적 목적을 추구하는 전체조직과 이를 구성하고 또 이에 내포(內包)되면서 부분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각종 부분조직, 즉 부과(部課)·영업소 등으로 나누어진다. 부분조직의 구분 중 가장 널리 행해지고 있는 것은, 경영관리조직과 작업조직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경영조직의 둘째 요소는 많은 협동활동자, 즉 경영구성원의 존재이다.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분업이 철저해지면, 모든 협동활동자들이 목적을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협동활동을 의욕적으로 행한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임금획득 등의 수단으로서 경영조직에 참가한다. 이처럼 경영목적과는 별도의 개인목적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협동활동을 지속하게 하기 위해서는, 임금으로 대표되는 물질적 유인(誘因)이나 지위·기회 같은 비물질적 유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경영조직의 셋째 요소는 경영목적을 각 조직구성원에게 주지시키고, 또 각자가 합리성이 높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는 지휘명령, 책임과 권한관계의 명확화, 보고제도의 정비, 각종 회의, 경영정보 시스템 등으로 구체화된다.

경영조직을 좁은 뜻으로 해석할 경우에는 목적달성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 즉, 기능을 배분하고 각종 직위와 기관을 설정하여, 그러한 각종 직위나 기관의 책임과 권한관계를 규정화한 조직구조만을 말한다. 여기서는 조직도(組織圖)에 표시된 것과 같은 정태적(靜態的)인 기구가 경영조직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영조직은 조직의 기초이긴 하지만, 그 일부에 불과하다.

현실의 경영조직은 좁은 뜻의 조직구조를 기본적으로 두고서, 감정과 성격을 달리하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직위를 차지하고 기관을 구성하여, 서로 협력과 갈등을 되풀이하면서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경영조직을 동태적(動態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물 및 기술의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그것이 의사결정에 의해 움직여 나간다고 보아야 한다. 즉, 경영조직을 맨머신시스템과 정보시스템의 통합으로 보려는 것이 새로운 경영조직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