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막
[ septum , 隔膜 ]
- 요약
생물체의 내부에서 칸막이의 구실을 하는 엷은 막 모양의 구조로, 예를 들어, 강장동물에서는 소화·흡수에 필요한 칸막이판으로 나타나고 환형동물에서는 체절사이에 관찰된다. 이 밖에 유관속식물의 물관이나 체관의 경계를 이루는 세포막의 부분 등도 격막이라 한다.
① 강장동물의 폴립의 형체를 보면, 최하등(最下等)인 히드라충류의 경우 몸의 내강(강장)은 칸막이가 없는 단일 공간으로 여기서 소화 ·흡수를 한다. 그러나 보다 진화된 진정수모류(眞正水母類:해파리류)의 경우는 방사상(放射狀)으로 배열된 4매의 세로 칸막이판이 있다. 이것이 격막이며, 그 표면도 소화 ·흡수에 참가하므로 소화 ·흡수의 표면적이 증가한다. 최고등(最高等)인 화충강(말미잘 등)의 경우는 8매 또는 6의 배수의 격막이 규칙적인 방사상으로 배열되어 있다. ② 환형동물처럼 몸이 여러 마디로 나누어져 있는 동물의 경우는 마디 사이에 뚜렷한 격막이 있으며, 이를 체절간막(體節間膜)이라고 한다. 각 마디마다 좌우 한 쌍의 체강낭(體腔囊)이 있는데, 이는 서로 이웃한 앞뒤 마디의 체강낭이 접착하여 2매가 1매처럼 된 것이다. ③ 유주자낭이나 조란기 등과 같은 생식기관과 균사(菌絲) 사이, 또는 균사 상호간을 구분하는 세포막의 부분을 격막이라고 한다. ④ 유관속식물의 물관이나 체관의 경계를 이루는 세포막의 부분 등을 격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