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원릉
[ 健元陵 ]
- 요약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구릉 안에 있는 조선 제1대 왕 태조 이성계의 무덤이다.
건원릉
지정종목 | 사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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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70년 05월 26일 |
소재지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산 4-2 |
시대 | 조선 |
종류/분류 | 왕실무덤 |
조선 제1대 왕 태조(太祖 1335~1408, 재위 1392∼1398)의 무덤으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9개의 조선 왕릉(건원릉·현릉·목릉·휘릉·숭릉·혜릉·원릉·수릉·경릉)으로 이루어진 구리 동구릉 경내에 있으며, 동구릉은 1970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2009년에는 건원릉을 포함한 40기의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건원릉의 조성
태조는 1408년(태종 8) 5월 24일 창덕궁 광연루 별전에서 숨을 거뒀다. 영의정 하륜(河崙) 등이 산릉지(山陵址)를 물색하다가 그해 6월 28일 현 위치로 결정하였고, 7월 5일 충청도·황해도·강원도에서 군정(軍丁) 약 6,000명을 징발하여 7월 말부터 역사(役事)를 시작하고 석실을 만들었다. 9월 7일 태종이 백관을 거느리고 빈전에 나가 견전례를 행하고 발인하였다.
건원릉의 구조와 형태
전체적으로 고려 공민왕의 능인 공민왕릉(현릉)을 본떠 만들었으나 고려시대 왕릉에는 없는 곡장(曲墻; 나지막한 담)이 봉분 주위를 두르고 있고, 석물들은 남송 말기의 중국풍을 따르고 있다. 봉분에는 다른 왕릉처럼 잔디를 심지 않고 억새풀을 심었는데 고향을 그리워했던 아버지를 위해 태종이 태조의 고향에서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2지신상을 새긴 12면의 화강암 병풍석이 봉분을 감싸고, 봉분 밖으로는 12칸의 난간석이 둘러져 있다. 난간석 밖으로는 왕을 지키는 영물인 석호(石虎)와 석양(石羊)을 4개씩 교대로 배치하였다. 봉분 앞에는 혼유석(魂遊石)이 있고, 혼유석 밑에는 도깨비가 새겨진 북(鼓) 모양의 고석(鼓石) 5개가 놓여 있다. 봉분 아랫단에는 석마(石馬)가 한 필씩 딸린 문인석 1쌍이 있고, 그 아랫단에는 역시 석마가 딸린 무인석 1쌍이 마주 서 있다.
언덕 아래쪽에는 제향을 올리기 위해 세운 정자각과 구리 태조 건원릉 신도비를 보존하기 위해 세운 비각이 있으며, 구리 동구릉 건원릉 정자각과 구리 태조 건원릉 신도비는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