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혈

요약 피나 피가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뱉어 내는 것.

객혈은 기관지나 폐의 질환 때문에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 발생한다. 기침을 할 때 다량의 피가 나오는 경우부터 소량의 피가 가래에 묻어 나오는 경우 까지 객혈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객혈 중에서 24시간 안에 객혈로 나오는 피가 100~600ml 이상인 경우를 대량객혈이라고 한다. 대량객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폐결핵,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만성기관지염, 폐암 등이 있다.

객혈의 원인 질환은 기관지 내시경, 흉부 엑스선촬영, 흉부 CT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한다. 하지만 객혈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량객혈인 경우 우선 기도를 유지하고 지혈을 해야 한다. 코데인(codeine) 등의 약물을 써서 기침을 억제시킨 뒤 기관지나 폐의 출혈 부위를 알아본다. 출혈 부위가 확인되면 출혈이 나는 쪽을 아래로 하는 자세를 유지해 피가 다른 쪽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만약 출혈이 폐동맥에서 있다면 출혈이 있는 쪽을 높여 폐동맥의 혈류를 감소시켜야 한다. 출혈이 계속 된다면 튜브를 기관 안에 넣어 기도를 열거나 기관지내시경 등의 처치를 할 수도 있고,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