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두

개두

[ 蓋頭 ]

요약 고려 ·조선 시대에 왕비 ·귀부인 등이 국상 때 사용한 머리쓰개.

위가 좁고 아래는 넓은 형태로, 둥글게 만든 대나무 테 안쪽에 흰 명주를 바른 다음 가는 베를 씌우고, 꼭대기에는 꽃잎 모양으로 베를 접어 차례로 포개어 붙였다. 고려시대에는 ‘몽수(蒙首)’라 하였고, 서역 부녀자의 쓰개가 중국의 수(隋) ·당(唐)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3폭으로 만들어 8자(242.4cm) 길이로 된 것을 머리에서 내려 덮어 얼굴만 나오게 하고, 나머지는 땅에 끌리게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길이가 짧아지고, 둥근 테가 들어갔으며, 훗날에는 부녀자들이 평시에도 얼굴을 가리는 너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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