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강의

[ 講儀 ]

요약 서당 ·서원 ·향교 ·성균관 등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에서 시행한 강(講)의 진행방식.

강식(講式)이라고도 한다. 강은 배운 글을 크게 읽고 글의 자세한 뜻을 문대(問對)하는 교수방법으로, 대개 정기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열흘마다 하는 순강(旬講), 보름마다 하는 망강(望講), 한달마다 하는 월강으로 나누어져, 그 선택은 편의에 따라 행하였다. 또 강에는 외어서 읽는 암송낭독의 배강(背講)과 책을 보고 읽는 임문낭독(臨文朗讀)의 면강(面講)으로 나뉜다. 서당에서의 강은 서당건물에서 하지만 계절에 따라서는 옥외에서도 하였다. 강에 참가하는 인원은 이를 주재하는 강장(講長), 생도 중의 유사(有司)로서 문서 ·기록을 맡는 사강(司講) 1명, 강의 진행을 맡는 사례(司禮 또는 執禮) 1명, 응강자(應講者), 서당의 동접(同接), 내빈 ·청강자 등이다.

강의 진행은 일동이 착석한 다음, 강장이 먼저 강의 대상이 되는 책 중에서 1편을 골라 송독하고, 이어 청강 내빈도 1편을 송독하여 시범한다. 이어 사강의 진행에 따라 응강자 1명씩 응강석에 나아가 읍한 다음, 지적받은 대목의 배강 ·면강을 한다. 배강 ·면강의 송독이 끝나면 뜻을 문대한다. 강을 마치면 읍하고 물러나 다음 응강자가 나아간다. 강을 모두 마치면 집례가 강장에게 이를 알리고 응강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강장에게 절을 한다. 강회가 끝날 무렵(또는 시작할 때)에는 주희(朱熹)의 <백록동강규(白鹿洞講規)>와 향약을 낭독하는 것이 관례이다. 한편 강의 성적은 과거(科擧)의 예에 따라 통(通) ·약(略) ·조(粗) ·불(不) 등으로 등급을 정하였다.

역참조항목

강의법, 노트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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