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병

갑상선병

[ diseases of thyroid gland , 甲狀腺病 ]

요약 갑상선에 염증이나 종양 등이 생겨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 

갑상선은 사람의 대사를 유지시키는 호르몬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만일 이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변하는 등 기능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갑상선병이라고 한다.

우선 그레이브스병 등으로 갑상선호르몬을 과도하게 만들어 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특히 20~50세 사이의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식욕이 왕성해져 음식을 많이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줄어들게 된다. 또 더위를 유난히 타고, 땀이 많이 나며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이밖에 신경이 예민해져서 쉽게 흥분하고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밖에 갑상선이 커져 목의 아랫부분이 부어 보일 수도 있고, 안구돌출증이 생길 수도 있다. 항갑상선제와 방사성요오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또 갑상선병으로는 갑상선 안에 염증세포가 모여있는 갑상선염도 있다. 갑상선염에는 감기를 앓은 뒤에 갑상선에 통증이 생기는 아급성 갑상선염이 있고, 통증이 없는 무통성 갑상선염도 있다. 또 출산 뒤에 갑상선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산후 갑상선염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갑상선염으로는 만성 갑상선염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다.

이밖에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 혹을 만드는 갑상선 종양도 있다. 갑상선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악성종양의 경우는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수술로 갑상선의 일부나 전부를 제거해 치료한다.

이렇게 갑상선 수술을 받은 경우와 일부 갑상선염 환자에서 갑상선에서 만드는 호르몬인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줄어드는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식욕이 없지만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으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몸 속에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