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광색소

요약 광수용기에 존재하며 감광성을 보이는 물질로 척추동물에는 로돕신이 있다.

색소분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물질(視物質)이라고도 한다. 광수용의 초기과정은 수용세포(감각세포) 막에 들어 있는 감광성 색소분자가 빛을 받아 광화학 변화를 일으키는 데서 비롯된다.

척추동물에는 시세포로서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있는데 간상세포의 감광물질은 로돕신이다. 로돕신은 비타민 A에 가까운 레티넨이라는 카로티노이드와 단백질이 결합한 것으로, 1개의 광양자(光量子)를 수용하면 레티넨과 단백질이 분리하는데, 이것이 시각흥분의 시초가 된다. 로돕신은 감광성이 강하여 낮에 햇빛 아래서는 거의 분해되어 작용하지 않는다.

원추세포의 감광물질에는 분광감도가 다른 몇가지 종류가 있다. 로돕신은 레티넨과 분광감도는 같으나 단백질이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레티넨은 로돕신보다 감광성이 약하여 낮에 햇빛 아래에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