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섬석
[ hornblende , 角閃石 ]
- 요약
단사정계(單斜晶系)에 속하는 조암광물로서 복쇄상 구조를 갖는 규산염 광물을 총칭한다.
각섬석
화학성분 | W0-1X2Y5Z8O22(OH)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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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기 | 5~6 |
비중 | 3.1~3.3 |
색깔 | 암갈색 ·흑색 ·녹흑색 |
단사정계(單斜晶系)에 속하는 조암광물로서 복쇄상 구조를 갖는 규산염 광물을 총칭하며, 화학적, 물리적 성질이 매우 비슷한 휘석과 함께 화학조성의 변화 범위가 가장 넓은 광물이다. 칼슘(Ca), 나트륨(Na), 마그네슘(Mg), 2가 철(Fe(II)), 3가 철(Fe(III)), 알류미늄(Al), 수산화기(OH-) 등을 함유하며 각섬석군에 해당하는 일반화학식은 W0-1X2Y5Z8O22(OH)2로 나타낼수 있다.
각섬석의 조성은 앤토필라이트-그루너라이트-Ca7Si8O22(OH)2 (가상의 이론적 단종의 화학조성)의 삼성분계로 나타낼 수 있다. 물리적 특성으로는 굳기 5~6, 비중 3.1~3.3이고, 120도 정도 기울어진 결정면을 따라 쪼개짐 면이 발달한다. 빛깔은 어두운 갈색, 검은색, 녹흑색 등이고 기본 결정구조가 이중사슬구조이며 산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약간 긴 마름모기둥 또는 육각기둥 혹은 짧은 막대 모양 결정을 보이며 쌍정(雙晶, twin)일 때도 많다. 막대 면에 평행한 두 방향으로 완전한 쪼개짐이 있는데 이들 두 쪼개짐은 약 60°, 120°에서 서로 교차하므로, 90°로 조개짐이 나타나는 휘석과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다. 주로 현무암, 안산암 등 화성암의 반정(斑晶)을 이루며, 또 심성암, 반심성암, 결정편암에서 함께 산출되기도 한다.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각섬석의 가장 특징적인 것을 수화 광물(hydrous minerals)이라는 점이다. 화학식의 맨 마지막의 (OH)2 부분이 바로 물분자 하나를 지칭하고 있다. 따라서 물이 없는 환경에서 각섬석은 잘 자라지 않는다. 암석에서 각섬석이 흔한 것은 암석 속에는 항상 물이 조금은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며 이는 곧 암석 내에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면 각섬석 역시 사라진다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초고압 변성작용을 받는 에클로자이트상이나 초고온에서 변성작용을 받는 백립암상에서는 각섬석이 발견되지 않는다. 또한 각섬석은 마그마가 너무 고철질이면 잘 자라지 않으며, 암석 내에 어느 정도의 규소와 산소가 확보된 후에야 물을 소모하여 자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