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조사

가계조사

[ family budget survey , 家計調査 ]

요약 가정의 소비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

가계조사는 근로자 가구의 생활상태, 특히 빈곤세대(貧困世帶)의 실태를 조사하여 최저임금 ·사회복지 등의 자료를 얻기 위하여 학자나 당국이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R.A.이든이 1797년 발표한 자료, 독일의 E.엥겔이 1895년 발표한 ‘벨기에 근로자 가족의 생활비’ 등이, 미국에서는 D.라이트가 19세기 말에 보스턴과 워싱턴에서 지도하여 실시한 조사가 특히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1951년 7월부터 한국은행에서 부산의 60가구를 대상으로 전시하에서의 국민의 소비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생계비조사를 유의표본추출방법(有意標本抽出方法)에 의해 실시한 바 있으며, 1954년부터는 서울 근로자 200가구를 유의추출하여 1959년까지 조사를 계속하였다.

그러나 조사방법이 일부 근로자층만을 대상으로 한 전형조사(典型調査)였으므로 조사결과에서 얻은 자료의 이용범위가 극히 한정되었다. 따라서 1960년부터 이를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임의표본 조사방법(任意標本調査方法)에 의하여 1962년 말까지 도시가계의 움직임을 파악하였다. 1963년 1월부터는 정부통계의 강화조치에 따라 가계조사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으로 이관하여 실시하였으며, 또 통계국에서는 서울에 국한하였던 가계조사를 전국의 도시지역으로 확대하여 약 18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그 후, 통계국의 다목적 표본설계계획(多目的標本設計計劃)에 따라 1969년에 표본을 개편하였으며, 다시 1973년에 표본을 교체하여 실시하다가 1977년 1월부터 표본의 대표성과 조사결과의 정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을 확대 ·개편하여 전 도시 약 4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조사방법에 있어서도 1974년까지는 식료품비에 한하여 적용하였던 가계부 기장식 조사방법(나머지 비목은 분기별로 면접조사 실시)을 1975년부터는 전 비목(費目)에 적용하여 매월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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