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30대 모솔남 소개팅 어플후기...2 > 질문 답변

저와 같은 모솔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쓰는 글입니다(능력자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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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산책이 가능한 걸보니, 날이 슬슬 풀리는 것 같습니디. 디매님들도 모든 일 잘 되시길 바라며 잘 풀리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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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소개팅 어플은 참으로 묘했습니다.

신뢰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의문이면서도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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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당황해서 여러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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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보다 나는 줬는데 너는 나 안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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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마음에 들었던 여성분이었기에 계속 문자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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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을 보시고 문자 내용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녀는 여성 5호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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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여행, 마지막에 영화 얘기를 하면서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얘기를 급하게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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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얘기는 중요하지 않았고 그분의 밝은 웃음, 인상, 특히 어른 같으면서도 애같은? 묘하고 귀여운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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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쪽지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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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설명이 길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날 당일 저는 모쏠답게 세 분의 여성분에게 카톡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면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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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대로 있으면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아 시도라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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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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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 응답

여자 5호 : 응답

25살 승무원 : 읽씹 (아니 마음에 들어서 나한테 쪽지준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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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명의 여성분과 저녁동안 카톡을 했습니다.

여성분과의 카톡이 오랜만이었고 서로가 어색한 사이라 내용은 뜨문뜨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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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 분이 저에 대해 약간의 궁금함(호감 아닙니다)을 느끼는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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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셔서 구런지 넘 피곤해서 먼저 자볼게요 ㅠㅠ 낼 또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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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여성분은 첫 대면했던 모습처럼 카톡 말투가 밝고 명랑하셨습니다.

은은하게 배려심도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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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ㅜㅜ그렇구나 말 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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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간호사분은 저랑 동갑이신 분입니다.

95년생이지요

시원시원하면서도 친구같은 매력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하다보니 말까지 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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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이대로 두명이랑 연락해보자" 하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너 모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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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생각을 하다가 순간 스치듯이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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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서 정작 본인이 이렇게 간을 재고 있다면 누가 나에게 신뢰를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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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면하고 있었지만 제가 모쏠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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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보고, 재고, 리스크지는거 싫어하고 그러면서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이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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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먹고 생각은 아직도 10대에 머물러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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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현재 여자 5호분에게 올인중입니다.

나중에 얘기하면서 알게되었는데 그녀는 저에게 연락처가 써진 쪽지를 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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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된 이유인지 전 빈쪽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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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그분은 실수로 빈쪽지를 주면서 서로가 통했다!

생각하고 남자인 제가 먼저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연락이 안오니 본인이 직접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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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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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97년생이시고(거기서는 98년생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야간 업무를 하고 계시고 집에서 드라마 혹은 나는솔로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먹는거 좋아하시고

착하고.....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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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만났던 날에 저 말고 다른 한 분에게도 연락처를 줬다고 하더군요 (남자 몇 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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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분에게는 연락을 안했다고 합니다.

동시에 나에게 쪽지를 왜 줬냐 물어보니 첫인상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소개는 첫 인상이 80%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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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서로에게 배려하는 중입니다.

오히려 제가 부담스럽지 않을 선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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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게 되면 또 새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