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관계를 끊어내니 더 잘된경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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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텐 20년이상 오랜친구가 있었는데
그간 많이 부딪혔고 많이 의지하고 지냈어요
좋은 영향도 많았지만 강한 성격으로인해
그친구의 의견이 제인생에 많이 반영되었어요
본인은 일찍 결혼해서 아이낳고 직장생활하며 잘지내면서 솔로인 저를 곁에 오래두었죠
그 친구의 반대로 그시절 참 좋았던 남자들을 놓치기도하고 나이가 먹고 더이상 그친구의 히스테리와 강성을 받아줄 여력이없어 폭발해버린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니 그 오랜자리가 너무 그립기도하지만
가까운 관계를 과감히 끊어버리니 살이 풀린 기분이랄까 액땜이 된것 같이 그친구가 없으니 제 사회생활, 사람관계는 확 유연해졌고 남편과의 연애도 순조롭게 결혼까지하고 잘 지내고있어요
뭐가맞는건진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친구는 이제 그성질머리와 은근 무시하던 습관 풀곳이 없을텐데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긴합니다..
잘 한 선택이라, 결국엔 이렇게 될일이라 정신승리하며 그리움을 이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