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아니신 분들께 고민상담) 여행준비하면서 싸울 때 대처법 좀... > 질문 답변

회피형 아니신 분들께 고민상담) 여행준비하면서 싸울 때 대처법 좀...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14 09:30 댓글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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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어디로 갈지 정하고 있음

제가 1~5번까지 보기를 줬음

(지역/정보/가볼만한곳/숙소리스트/맛집 등 정리해서)

친구가 선택을 어려워하니까

선택하지 말고 2개만 제외해달라고 했음

친구가 제일 가기 싫은 곳 = 제가 가고 싶은 곳

저는 안가도 상관 없어서 ㅇㅋㅇㅋ 했는데

갑자기 너가 가고 싶으면 가자 함

하지만 저는 친구를 알죠.. 가서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냅니다.

이래서 싫었다는 둥, 오기 싫었는데 왔다가 짜증난다는 둥

그래서 괜찮다, 친구는 너가 가고 싶으면 가자 실랑이 하면서

하루가 지남여

그 사이 찾아본 마지막 남았던 호텔들이 싹 빠졌어요.

지금 갈만한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아니면 모텔뿐

(숙소비 친구가 내요. 그래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예약하고 싶진 않어요.)

여기서 좀 짜증이 나면서

속으로 제가 이정도 찾았으면

대충 결정이라도 해주지 하는 원망이 생겼어요

여튼 친구가 계~~~~~~~~~~속

친구가 제일 가기 싫은 곳 = 제가 가고 싶은 곳

여기 가도 괜찮으니 자꾸 더 찾아보라는거에요

그래서 갈 곳을 더 찾고 있는 와중에

저보고 핸드폰 화면을 보여달래서 (제가 찾고 있으면 옆에서 보여달라고 몇 번 얘기했음)

보여줬더니 안보인다고 또 짜증을..

너 사생활보호필름이라서 안보이잖아!

- 나 이거 엄청 연해서 보일텐데?

몇 번을 안보인다고 말해? (폰 뺏더니) 보이냐? 보여?

- 난 보이는데...

난 안보였다고!

- 그럼 좋게 말하면 되지 왜 짜증이야ㅡㅡ;

니가 알아서 잘 보이게 들었어야지!

- 진짜 별 거 아닌데 뭐라고 하네ㅡㅡ

이게 마지막 대화거든요.

이 후로 제가 짜증나서 폰 닫고 아무것도 안 찾았어요.

참고로 제가 다 찾는 이유는

친구는 가고 싶은 곳 없음

먹고 싶은 거 없음 하고 싶은거 없음

그러니 너가 찾아라. 돈은 내가 냄. 마인드에요.

데릴러가고 데려다주고 이동 운전은 제가 합니다.

너가 하고 싶은거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거로 다~~~정해

해놓고 막상 가면 이래서 싫었다 짜증난다. 덥다. 땀난다. 이 지랄해요

반대로 저는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게 있고

돈도 같이 여행도 같이 준비하고 싶고요

제가 더 위에 대화를 끝으로

여행 준비하면서 화면 보여주는 걸로도 싸우는데

여행가면 얼마나 더 싸울까 싶어서

차라리 여행가지 말자고 할까 싶은데

제가 회피형이에요.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 같아서

회피형 아닌 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실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예전에 몇 번 여행갔었고요

가서도 소소한 걸로 싸우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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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휴가계획을 다 내서 연차를 사용했어요. 아끼던 연차 쓰는거라 그냥 보내기 아깝기도 해서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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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통 상대방한테 선택하라고 하는데 상대방이 난 아무거나 상관없다 막 이러고 있으면 그냥 어, 그럼 아무거나 해도 되지? 네이버 원판돌리기, 사다리게임으로 결정할게~ 이러면 반응이 두 부류 나옵니다.
1. 응 그러자 = 그냥 사다리,원판 갈김
2. 이제서야 선택함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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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이랑 여행을 꼭 가셔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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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휴가계획을 다 내서 연차를 사용했어요. 아끼던 연차 쓰는거라 그냥 보내기 아깝기도 해서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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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취소 없나요? 그냥 혼자 제주도 가는게 훨씬 힐링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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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이번 주라 취소가 안된대요. 그리고 저 때문에 스케줄 조절된 것도 있고 해서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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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친구랑 1박2일 다녀오시고 나머진 집에서 쉬세요. 저 친구분이랑 여행 다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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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친구랑 왜가요? 그리고 무슨 회피형인가요
저런 스탈 사람이랑은 피하는게 당연한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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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휴가계획을 다 내서 연차를 사용했어요. 아끼던 연차 쓰는거라 그냥 보내기 아깝기도 해서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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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네여 ㅇㅅㅇ 저라면 제가 돈 대더라도 저런거 계획 일절 지대로 못세우는편이라 상대방한테 다 맞춤요 ㅎㅅㅎ... 가기싫어서 그냥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좋았던게 대부분이라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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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런 성격이면 좋죠. 사실 원래 제가 이런타입이에요. 완전 P에 친구들이 다 j라서 따라가고 좋다. 최고다. 끝.. 근데 저보다 더 p에 의존적인 성격인 친구는 벅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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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회피형이냐 아니냐 문제가 아닌듯요? 친구분 맞추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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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도 맞추기 어려운 성격이라 버겁긴 한데 또 보낸 세월?이 있으니 같이 있으면 재밌기도 한데.. 이제 슬슬 힘들어지네여 손절타이밍인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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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건 있는데 계획하고 찾아보고 싶지 않은 마인드는 다 해줘인데 저 같으면 안갈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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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고싶은게 없고 살면서 찾아본 적도 없어! 가고 싶으면 너가 다 찾아보고 계획해! 이 마인드에요. 처음엔 좋았죠 가보고 싶었는데 가격 부담돼서 못 갔던 곳이나 혼자 가기 힘들었던 곳도 가보고. 근데 성격이 너무 힘드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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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으면 연차로 나홀로 여행 가고 그 친구랑 손절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