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해야할까요? > 질문 답변

평소 인사정도만 하던 친구가 작년 말쯤 너무 힘든 일이 있다고 저한테 고민을 털어놓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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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사람을 관찰하거나 심리를 연구하는걸 좋아해서 제가 평소 관찰한것을 토대로 조언을 해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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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궁금증이 해소되고 요즘 다들 남의 인생에 조언하지 않거나 두루뭉실하게 말하는데 직설적으로 말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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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더라구요. 이후로 친구가 계속 저한테 상담을 요청했으며 저한테 의지하고 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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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느순간부터 저에게 매일 연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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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친구가 코난급으로 사건 사고가 많았고 제가 여러차례 조언 한것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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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을거란 생각도 있었기에 조금씩 기다렸고 그럼에도 같은 실수들을 반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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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쳐서 이젠 조안하고 싶지 않다 했을때 자기도 조금씩 변하고 있지 않냐 노력할테니 옆에 있어만 달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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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절하겠다는 말만 몇번을 반복했지만 그때마다 친구가 절실하게 자존심 다 버리고 제발 자기 옆에서 연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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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님 자기 너무 힘들거 같다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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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을 지내왔는데 최근에 또 몇번이나 말한 실수를 해서 이젠 나도 지쳤고 너도 고칠생각 없어보이니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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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그냥 손절하자 했습니다. 이친구가 자존심이 쌔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평소였더라면 저한테 다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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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하다고 어떻게든 할텐데 이번엔 잠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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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홧김에 손절하자곤 했지만 알아서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괜히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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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들리는 말로는 SNS에 일상 잘 즐기고 다른 사람들이랑 노는거 게시한다곤 하는데 그냥 이대로 보내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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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자기가 매번 풀려고 노력했으니 한번은 저보고 풀어달라고 말했었는데 그런 말들이 신경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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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1년넘게 매일 어떻게든 연락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리지니까 허전하면서도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