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하면서 돈 문제 집 문제 어렵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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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 작은 아파트 하나 있고
제가 남친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는건데
집 할 때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제 원래 계획은
서울 집을 친동생한테 전세 놓고 대출 갚고 차액과
모은 돈 해서 많지 않디만 현금 좀 갖고 가는 거였고 오케이 했어요. (생각보다 적었나 봐요) 어차피 다음 세입자 들어오면 차액은 또 저희 돈이니까요.
남친 동네가 시골인데도 집 값이 많이 올라서 시댁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로 해ㅛ는데 1억5천 초과 되었을 때 과세가 되니
과세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새롭게 대출 받지 말고 차라리 저희 동생이 주는 전세금을 그대로 가져와서 집 할 때 좀 돕고
같이 돈 합쳐서 혼수 인테리어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다달이 나가는 제 대출금을 시댁에서 갚아주겠다.(근데 제가 볼 때 이렇게 돈 받는 거 길어야 1년일 것 같아요 부담돼요)
처음에는 그냥 단순하게 알겠다고 했는데
저희 엄마나 주변 나이 있는 지인한테 말했을 때 니가 내려가는데 왜 그런 손해를 보냐 대출 다 정리하고 가라. 둘이 같이 대출을 새로 받든 대출 받기 싫으면 그냥 전세 살아라
그 얘기 들으면 또 그 말이 맞는 것 같고ㅠㅠㅠ 그래서 왔다갔다해요ㅠㅠ 조심스럽게 얘기하니 제 이익만 따지는 것 같이 느껴졌나봐요.
지방에 집도 싼데 집 하나 안 해 놓은 남친 원망스럽게도 하고( 대출 끼고 매매 했어도 같이 갚아나갈 수 있는데ㅠ)
서울 집 대출 갚고 나가야 동생 다음 세입자 들일 수도 있는건데...누가 대출 껴 있는 집에 전세 들어오겠어요.
그래서 일단 얼굴 붉히고 기분 나쁘기 싫어서
대출을 안 갚고 나가면 다음 세입자 구하기도 고역이고 가격 확 낮춰야 할 거다. 그냥 너가 대출 받아서 같이 일해서 갚는 건 어떠하냐 근데 그럼에도 싫다면 내가 너만 보고 내려가듯이 너 믿고 너가 하자는대로 하겠다. 결혼 준비하면서 다들 겪는 불편한 상황이더라 둘이 같이 지혜롭게 해결해보자 라고 했는데 잠도 못 자고 힘드네요ㅜㅜ
제가 팔랑귀라 남 말 들으면 왔다갔다 할까봐 이제 그만 들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