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예) 결혼 예정인데 타지 생활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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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대전에서 동거 중인 29살 여자입니다!
연애 3년차이고, 연애할 때부터 대전으로 내려와데이트를 해서 그런지 대전이 아예 낯선 도시는 아니에요.
그런데 데이트를 위해 주말에만 있는 거랑, 내 생활을 통채로 옮긴거랑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당연히 예상했지만..)
너무나 외롭습니다
일도 재택+외근직이라 100% 혼자 일합니다.
외로움을 해소해보려고 동네 러닝크루도 들어가서 운동도 하고, 혼자 산책도 하고 좀 바쁘게 지내보려고 하는데.. 외로움이 좀처럼 가시질 않더라구요.
저는 지금에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4년동안 솔로였고 혼밥, 혼여행 마스터여서 그런지 외로움을 안탄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큐퓨ㅠ
문제는 제가 남자친구의 친구 모임, 회사 동기 모임 등을 질투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가끔 나가고 저한테 미리 말도 해주고 중간에 연락도 해주면서 신경을 많이 써줘요
그런데 제 사고 방식이 "부럽다" , " 나도 동네에서 친구랑 맥주 한 잔 하던 때가 있었는데" , "나도 회사 동료랑 일하고싶다. 동기모임 나도 가져보고싶다" 이렇게 흘러가요.제 자신이 넘......쓰레기같아요..ㅠ
모임에 갔다오면 있었던 일이나 나눴던 신나서 얘기해주는데..제가 저런 마음 때문에 유쾌하게 못들어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최선을 다 해줘요. 저의 상황에 대한 불편함도 너무나 잘 알아주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도 잘 나눠줘요.
그런데도 제가 이 상태인게 미안하기도하고, 내가 이렇게 나약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