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예) 결혼 예정인데 타지 생활 외로움.. > 질문 답변

(펑예) 결혼 예정인데 타지 생활 외로움..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7-05 03:30 댓글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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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대전에서 동거 중인 29살 여자입니다!

연애 3년차이고, 연애할 때부터 대전으로 내려와데이트를 해서 그런지 대전이 아예 낯선 도시는 아니에요.

그런데 데이트를 위해 주말에만 있는 거랑, 내 생활을 통채로 옮긴거랑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더군요( 당연히 예상했지만..)

너무나 외롭습니다

일도 재택+외근직이라 100% 혼자 일합니다.

외로움을 해소해보려고 동네 러닝크루도 들어가서 운동도 하고, 혼자 산책도 하고 좀 바쁘게 지내보려고 하는데.. 외로움이 좀처럼 가시질 않더라구요.

저는 지금에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4년동안 솔로였고 혼밥, 혼여행 마스터여서 그런지 외로움을 안탄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큐퓨ㅠ

문제는 제가 남자친구의 친구 모임, 회사 동기 모임 등을 질투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가끔 나가고 저한테 미리 말도 해주고 중간에 연락도 해주면서 신경을 많이 써줘요

그런데 제 사고 방식이 "부럽다" , " 나도 동네에서 친구랑 맥주 한 잔 하던 때가 있었는데" , "나도 회사 동료랑 일하고싶다. 동기모임 나도 가져보고싶다" 이렇게 흘러가요.제 자신이 넘......쓰레기같아요..ㅠ

모임에 갔다오면 있었던 일이나 나눴던 신나서 얘기해주는데..제가 저런 마음 때문에 유쾌하게 못들어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최선을 다 해줘요. 저의 상황에 대한 불편함도 너무나 잘 알아주고,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도 잘 나눠줘요.

그런데도 제가 이 상태인게 미안하기도하고, 내가 이렇게 나약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해소하고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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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활동을 해보시는게 어떨지. 그리구 개인의 취미생활을 늘려보세요. 결혼하시면 그거에 연장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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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자취할 때는 몰랐던 외로움이라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개인적인 취미는 꼭 가져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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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갈듯요 주말에라도 가족 ,친한친구들 있는 데로 가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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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살던곳 떠나는거 힘들어요. 전 취업하고 몇년뒤에 결국 고향 내려옴 ㅋㅋ
횐님같은 상황에서는 마인드컨트롤해야죠
나이들면 원래 고향에 사는 사람도 같이 맥주한잔 할 동네친구 없다고 한탄하던데요
각자 살기 바빠서

어찌보면 외로움은 고향을 떠나셔서가 아니라 나이들면서 모두에게 찾아오는 감정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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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말씀 하신 것처럼 어차피 나이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거다, 유난떨지말자 고 마인트 컨트롤 하는데 오래 못갑니다..ㅋㅋ
제가 선택한 상황들이니, 상대가 더 부담 안느끼게 스스로 컨드롤을 더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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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거부감 없으시면 교회나 성당 다녀보세여
제가 재택근무하느라 외로울때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ㅋㅋㅋㅋ
가면 누군가 날 반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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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전 너무 싫습니다ㅠㅠ 너무 축 쳐지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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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크루는 같이 뛸뿐 개인이 혼자하는 운동이라 쉽게 가까워지기 쉽지 않을듯요 풋살 같은 팀운동을 하시면 땀흘리며 친해지는거라 어릴때 알던 친구만큼 친해질수 있어요 물론 성격 잘 맞는 사람과요~ 풋살처럼 그룹/팀으로 들어갈수 있는 운동을 생각해보세요 잘 하지 않아도 요새 초보자들이 하는 여성취미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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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4년 정도 취미로 요가를 했는데, 말씀 하신 것처럼 혼자 하는 운동이다보니 제 문제에는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조언 주신대로 그룹/팀으로 하는 운동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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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안 고쳐짐..본성이 그런거에요...질투가 많고...심지어 남도 아닌 남자친구인데도...

님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만나서 그런 감정이 들지 않게하는게 건강상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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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이 성격 진짜.. 버려버리고싶어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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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뭔가 다시 반성하게 되네요. 제일 사랑하는 사람한테ㅠㅠ 내일 일어나면 투정부려서 미안하다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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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생활 쉬운게 아니죠.. 저도 나중에 지방 살고 싶지만 절대 서울 못떠난대요.. 둘 중 선택하라면 절 버릴듯요ㅋㅋ
동네 친구라도 어떻게 만들어 보세요 안그럼 나중에 더 외로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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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더 쉽지 않은 것같습니다...ㅠㅠ
동네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봐야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그룹으로 하는 운동같은 것도 좋을 것같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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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만 서울 탈출 꿈이다 한적한 지방 살고 싶다 이러지만 막상 벗어나면 일년도 못 버티고 다시 서울 가고 싶어질수도.. 운동도 좋네요 하는 동안 잡생각도 안나고! 취미생활을 여러개 만들어 보세요. 재택근무라 더 그러실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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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저 12월에 평생 살던 서울 떠나 결혼 하면서 완전 촌으로 가는데…대전은 완전 도시… 저 진짜 걱정이에요…ㅠㅠㅠ 흘러가는대로 살자 다짐 하는데 막상 닥치면 어째 될 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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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혼 축하드려요. 저는 제 외로움도 외로움인데, 이거 때문에 상대가 숨막혀할까봐 그것도 미안+걱정이에요..
어디로 이사 예정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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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충남 보령쪽으로 가요..ㅋㅋㅋㅋ 전 인프라도 걱정이고 외로움도 걱정이에요..ㅠㅠ남친이 자영업 해서 다 데리고 다니고 안 외롭게 해 주겠다는데 제가 마인드컨트롤 잘 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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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잘해주시는 거랑은 완전 다른 영역이더라구요..
우리가 맺는 관계 중에 연인 여러 관계 중 하나인데, 그것만 정체성으로 "OOO 여친" 만 남아서 잘해줘도 전 해소가 잘 안되더라구요..
남친은 남친이고, 나는 나대로에 삶을 잘 꾸려야겠다는 다짐입니다!! 화이팅해보아요!! 12월 결혼 너무너무 축하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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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맞아요!! 그래서 저도 가자마자 가게 오픈 하려구요 ㅋㅋ성공 여부를 떠나서 내 일이 있어야 적응도 마음도 해소 될 것 같아요 ㅎㅎ감사합니다!!! 다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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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도 이겨내야죠 혼자 지내는것도 적응많이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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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자취하면서 외로움 못느끼면서 살았는데, 타지이서 느끼는 건 또 다르더라구요.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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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겨내라는건 말도안되지만 실질적으로 외로움이 많은분들은 상상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그게 애정결핍>집착>의처증으로 변질될수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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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경계하고 있는게 말씀 주신 부분처럼 변질되는겁니다ㅠㅠ

그렇게 안되기위해서 제 인생은 스스로 잘 살게끔 꾸려봐야죠!!
댓글 달아주시는 것만으로 뭔가 엄청난 위로를 받는 것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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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하시나요 ㅠ 저도 남자친구랑 결혼하면서 재택으로 바꿔야할거같아요… 외로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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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구 간호산데 회사에서 일하는 간호사에요. 본사가 서울에 있고 저는 대전 지역 병원 연구를 담당하거든요. 재택이라서 더 극대화 되는 것도 있는 것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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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우아 지금은 들어갈수 없는직종이군요.. 저는 남자친구가 일본 살아서 거기로 가서 살게될거같아서 재택일을 알아보는데 ㅠ
정말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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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이면 더 쉽지 않겠어요.
저희는 연애 1년차때부터 준비를 차분히 했는데도 제가 어려움을 겪게되네요ㅠㅠ
모쪼록 두분이서 대화를 충분히 나누시고 저같은 어려움이 덜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