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다룸 테스트, 신중한 사슴 기질이신 분 계신가요?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과도한 생각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함
완벽주의 성향
평화와 안정 추구
눈치를 많이 봄
단정하고 튀지 않는 스타일 추구
비관적 태도
스스로의 능력을 하향평가
테스트 결과 보니까 왜 이런 성향을 띠게 됐는지
생각나는 사건이 여럿있네요
문득 저랑 같은 기질의 분들은
어떤 환경에서 지내셨는지 궁금해져요
특히 저는 엄마한테 인생을 허송세월 보내지 말란 말을
자주 듣고 자랐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의미를 여태
잘못 이해하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제 살아온 환경으로 이렇게 성격이 형성됐겠지만,
하루를 뜻 있게 그리고 보람있게 보내란 말이
항상 무언가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돼
(성과를 내거나 결과를 꼭 내야만 하는)
그게 강박이 됐어요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것도 머리론 알고 있는데
완벽주의 성향을 지니게 되어
누군가 저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해도
제가 생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제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비관적인 태도로 임했네요
번아웃이 오고
일을 그만두고 쉬게 됐을 때도
오롯이 쉬기 보단 제 자신을 채찍질하기 바빠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는데요
한달 넘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있는 지금도
내가 너무 안일하게 지내는 건 아닌가
남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하루를
그냥 흐지부지 날리고 있는 건 아닐까
또 반성이 되네요
저는 조금 더 저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인생을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라고들 하잖아요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고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