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산 찐인프제인데 그래도 살다보면 결국 혼자가 편하고 혼자 안고 가야하는 성격 같아요. 누군가에게 터놓고 말해도 돌아오는건 공허함뿐.. 결국은 내가 해결해야하는 문제이고 지금은 그냥 인생 바이오그래프가 잠깐 내려갔다 생각하시고 마음 추스리시고 걷기 많이하시면서 생각정리 많이하고 책 읽으면서 황폐해진 마음을 조금은 걷어내시길 바랍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또는 누워서 하시는 생각은 도돌이표 같고 대부분 시간 낭비같아요. 인프제에게는요. 걸으면서 또는 유산소하면서 노래나 팟케스트 들으면서 무작정 한시간 두시간 걷다보면 도파민도 나오면서 뭔가 생각의 가지가 하나둘 잘려나가면서 기둥만 남는 느낌이 옵니다. 안되면 메모를 한번 해보세요. 그럼 내가 뭐를 원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고 그런지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과 내가 노력해도 변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을 구분만 할 수 있어도 조금은 생각이 단순해집니다. 결국은 인간혐오도 어느 순간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게 내가 안만나고 안엮이면 그만인거라. 가뜩이나 없는 에너지 너무 거기에 많이 쏟고 사실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또는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며 살아왔다 싶더라고요. 그러니 일단 내가 통제 할 수 있는 거라면 최대한 통제하시고 내 영역을 벗어난 부분이라면 그냥 내버려두고 될대로 살자라는 마인드로 사세요. 어차피 인생 마음 먹은대로 살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나도 상대도 내맘대로 안되는거라. 하루하루는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을 전 좋아하는데 글쓴님에게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