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네요 이제 다신 연애안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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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진것도
서로 바람핀다거나 잘못한것들이있는것도 아닌데
헤어지게되었네요
제가 8개월넘게 취준을 하고있었어요
계속되는 취업실패로
그친구가 항상 데이트비용을 부담해줬고
저는 취직하면 다 갚아야지 했던 마음이였고
항상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남자친구도 기술배우느라 아르바이트하면서 데이트비용 마련했거든요
늘 답답했던건 저는 그 흔한 알바자리도 지원을 그렇게 많이해도 연락이없더라구요
혼자 속앓이 많이 했습니다 산책하면서 울고
어쩜 이렇게 일이 안풀리지 싶을정도로
밝은 모습은 사라지고 많이 의기소침해졌어도
남자친구 만나면 늘 행복했어요
둘이 거창하게 하는게 없어도 함께있다는것만으로도 재밌었거든요
제가 모아둔 돈은 없고
예전에 시험준비+가족들 어려웠을때 생긴 빚이 1500만원 정도 있어서 막막했지만
그래도 다행인점은 결혼할때 제가 30평대 아파트를 해 갈수있는 상황이라서
취직해서 빚 일년안에 해결하고 결혼하자고 하려했거든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있었기에
멀리까지 보고 생각했죠
그런데 일자리를 구하지못하고 있는 제모습이 많이 답답했나봅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힘든데 두달후에 생일기념으로 여행가자고 한 저를 보고 많이 당황한것같았어요. 그게 화근이되어 헤어졌습니다
이나이먹고 취직못하고있는게 제 스스로도 자존감이 무너지고 매일매일 고통스럽고 시간이 아까웠는데
그래도 그친구가있어서 긍정적으로 버텨나갈수있었는데 남자친구입장에서 8개월넘게 알바도 못하고 있는 재가 답답했을것같긴해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헤어진 당일 과외학생이 4명이나 생겼네요. 그 간발의 차이로 저는 일자리가생겼고
우리는 헤어졌고.
이 친구룰 처음 만났을때도 만남과 헤어짐에 지쳐서 연애를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상태였어서 거절했었는데
몇개월뒤에 마음열려 사귀게되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연애라는건 못하겠네요
정든 사람과 헤어지는 것 그만하고싶어서
그리고 제가 경제적으로 준비가되어있지않는데 연애를 한게 너무 파렴치하다는걸 이번에 알았어요
긍정적으로 잘 지나보내고 좋은시절 올거다 하며 지냈는데 1-2주에 한번씩 만나서 봐도 참 좋았는데
함께라면 이런시간 같이이겨낼수있다고 응원해준 남자친구였는데.
만약 결혼했다면 제가 오래 취직 못해있는 상황에 이혼당했겠죠?
남자친구 만나면서
싸우면 그냥 그자리 피한다고 그친구가 집에 가곤했거든요 그때마다 버려지는 느낌이였는데 마지막도 이렇게되네요
버려지는 건 언제 겪어도 아픈거같아요
그만 버려지고싶다!!
이렇게 글이라도 적으며
아리고 쓰린 마음 날려보내렵니다
이틀내내 수업가있을때 빼고 계속 울었는데
이제 그만 울고 쇠질이나 하러가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