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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고민.. ( 글이 좀 길어요 )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09 16:30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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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25(만23)이구요 작년 2월에 졸업하고 전공살려서 5월부터 일해서 담주면 1년되어갑니다

현재 상황(?)을 좀 두서없이 적어볼게요 .. ㅎ

실수령 월250이구요 집에서 직장까지 1시간30분 걸려서 오전6시20분 기상해서 출퇴근후 집도착하면 오후 7시반이에요

그래도 통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니는 중입니다

야근아예없고 9시출근 6시 퇴근이에요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월급루팡이라 시간이 드럽게 안가서,, 임미다

작년부터 제 직무를 해야하는 사람을 새로 채용해야해서 제가 채용된거라 체계도 없는데 애초에 이 회사자체가 일이 많지 않아서인지 월급루팡이에요

총 근로자 수는 많은데 사무직 직원은 별로 안되는데 같이 일하는 다른 부서 몇분도 월급루팡 포지션

또래 동기가 없어요. 이거는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게 동기 잘못만나면 스트레스 더 받을 수 있는데 다들 제 부모님 나이셔서 배려받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참고로 저랑 나이차이 가장 적게나는 주임님이 40대 중반입니다

식당이 있어서 점심 비용 나가는 건 없어서 좋아요 식당 위생환경도 좀 별로지만 걍 먹어요

연차는 저번에 여행땜에 5일 썼는데 이제는 5일 까지 연달아서는 쓰지 말라고 하셨고 대부분 회사가 그렇다길래 수긍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안좋은 점은 일단 거리가 먼거랑, 월 1회에서 2회 정도 주말이나 빨간날 근무를 해야해요 사무실 지키는 느낌이라 수당 없고 3만원 줍니다

이것땜에 작년 추석에도 할머니댁 못가고 ..

완전 남초회사인데 1층은 남자화장실만, 2층은 남,여 화장실 한칸식 같이 있어서 가끔 화장실에서 소변보시는 분 있으면 호들짝하고 나감.. 심지어 여자화장실에 왕 떵 투척하시는 남자분이 있어서 지금은 여자화장실 자물쇠로 잠그고 여자들만 열쇠 키 나눠줬어요 웃퍼요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1층인데 요즘 같이 날씨 좋은 날에 문 활짝 열어 놓는데 가끔 1층 화장실 찌린내도 맡아집니다..

제 책상은 야간 근무하시는 분들이랑 거의 공동으로 쓰시는지 가금 아침에 오면 손톱깎은거 남아 있고 검정색 먼지 묻어있고 그래요 ㅎ.ㅎ

컴퓨터랑 키보드 마우스도 진짜 옛날꺼고 한글이나 엑셀도 정품아니고

일 없을 때는 컴퓨터로는 월급루팡이 너무 적나라하니 눈치보면서 뭐하는척 논문 읽는 척 해요 제꺼 아이패드 가져와서 글 읽고 공부하는 척하고 그럽니다

1년동안 책도 읽고 남는 시간에 업무 관련 자격증 공부도 해서 올해 1차 시험봤고 6월에 결과나오는데 합격할 것 같아요

이력서에 몇 개월은 쓰지도 못할 것 같아서 (1년도 도긴개긴이지만) 지금까지 일 다니고 있는데요 너무 시간 안가고 퇴사하고 싶어요 (심지어 사무실 직원 연봉인상 없다고 들었어요)

남친은 취준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고 지금 경기도 안좋고 취업난이 심하다니까 직장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라는데 그말도 맞는 말인 것 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월급 200따리여도 저축도 하고 쇼핑도하고 엄빠 밥도 사드릴 수 있으니 시간이 드럽게 안가지만 퇴사 생각은 미루고 존버 하면서 이직준비 해야할까요?

별것도 아닌 이유로 퇴사할만 하지도 않는데 약한 멘탈로 퇴사하는 걸까봐 고민이라 글 올립니다 ????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대충읽었는데 ㅈㄴ 좋은회사인데요...;
약간 어린애 불평같다해야하나

남친말이 맞음 다니면서 이직준비 ㄱ
월루하면서 준비하면 더 좋겠네요


휴일근무때도 사무실지키는거면 그때도 공부하고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내가 이곳보다 더 좋은데 다닐수있으면 고 능력없으면 no죠 월급루팡할수있는곳 거의없음 축복임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고민과 결심 이미 다 하신것 같은데 남친말대로 이직준비하다 퇴사하시면 되겠네요. 월급루팡이면 준비시간도 많으니 더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