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어버이날 카네이션 보냈는데 욕먹을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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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사정상 시댁에 못가고 그 다음주에 가기로 햇어요
어제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어버이날 그래도 꽃이라도 보내야겠다 했더니 남편은 뭘 보내 어차피 담주에 선물사가서 볼건데 했고 남편과 대화는 그걸로 그냥 넘겼어요
그래도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두분이서 적적하실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예쁜 카네이션 꽃바구니 고심끝에 골라서
어버이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적어서 보냈는데
오늘 저녁에 받으셨나봐요(연락안오고 남편 전화로 알게됐어요)
남편이 전화와서 너가 꽃보냈어? 왜 상의도 없이 보냈냐고 뭐라고 하네요..?ㅋㅋㅋ
안보내기로 하지안았냐 어머니가 꽃 금방시들텐데 다음부턴 보내지말라고 했다네요..본인 취향도 있는데 엄마는 꽃 안좋아해 라면서 말도 없이 보내버리냐고 뭐라라고 하는데….전혀 상상도 못한 반응이라 지금 머리가 띵 하거든요?
돈쓰고 마음쓰고 이런소리 들으니까 참 허무하고 황당한데 남편은 아직도 저한테 저소리만 반복하면서 뭐라고 하네요…니 입장은 알겠는데 왜보냈냐란식…
저 같으면 남편이 저희집에 꽃 보내고 엄마가 저런말씀 하셨어도 남편한테 오히려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말할거 같거든요..
어머님한테 전화했더니 주무시는지 안받으시네요..
제가 잘못한 일인가요…?정말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