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해외여행 질문이요

혼자하는 해외여행 질문이요

작성일 2011.11.20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고 사는게 바빠서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우울증이 온거 같아 혼자 여행좀 가볼까 하는데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이 가보고 싶습니다.

 

번잡한것보다는 옛문명의 흔적같은 걸 좋아하고

 

조용하고 생각좀 많이 할 수 있고 다리가 안좋은 관계로 많이 걷지는 못하지만

 

여기 저기 걸어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을 가보고 싶습니다

 

근데 걸리는 것은 영어는 완전 젬병이고 비행기 타본적도 없고 경비는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모르구요

 

말 많이 하고 싶지않아서 가이드 한명하고 조용히 며칠 다녀보고 싶습니다

 

해외여행 많이 가보신 고수님들 조언이랑 추천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여행지에 대해서 설명도 좀 곁드려 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어떤코스가 좋을지도 좀 알려주시면 좋겠구요

 

경비가 얼마정도 들어가는지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혼자 용기 많이 내서 해외여행 가볼라고 하는거라 주변사람들한테 말도 안했구요 조언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아는게 전혀 없어요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는 지식이되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패키지로 여행사따라 가시면 혼잡한 곳들이나 가장 문안하게 잘 알려진 곳들을 짜여진 일정에 맞추어서 단체활동을 해야하는 건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예를 들어서, 아침에 몇시에 다 같이 일어나야 하고 같은 시간대에 아침식사를 하고 메뉴도 선택권이 거의 없습니다.. 선택권이 있는건 '옵션'이라고 해서 색다른 현지음식을 접한다던가 일정에서 선택할수 있는 iternery(옵션)을 추가비용을 주고서 관광하거나 체험하는 그런 식입니다.   따라서 자유시간이나 선택권이 좁아지고, 단체생활을 하다보니 외로움이나 생소함, 조금 당황할수 있는 상황등을 모면하는데 유리할지 모르지만 보다 한가하고 자유로운 행동, 보다 여유롭게 잘 알려지지 않은 보다 이색적이고 한가한 곳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다는 이점이 잇구요..그래서 나또한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 투어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물론 지역에 따라서 (필리핀같은경우) 패키지가 더 안전하다거나 생소한 상황에서 더 많은 체험을 하고 돌아올 수도 있긴 합니다만.. 

 

"미국'여행이고 조금 더 여유로운 자유여행의 체험담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일정과 정보 보다는 '삶의 체험'형식으로 여행기로 쓰여진 자유로운 글입니다..

 

문호인 좐 스타인 백(John Steinbeck)이 자꾸머리속에 떠오른다.  애드 리켓(Edward Rickett)과 함께 몬테레이만을 바라다 보며 저 멀리 심해저의 몬테레이 협곡(Monterey Canyon)을 상상하였으리라.  그리고 그당시 캐너리 로우(Cannery Row)에서 잡은 정어리를 파느라 정신없을 중국인들도 눈에 선하다.  그전에 인디언들이 살았었고, 그 다음 스칸디나비아 반도(Scandinavia)에서 건너와 정착하기 시작한 이들과 같은 정어리 수산업(Sardine canning industry)에 넋을 일은 이탈리아인 들이 있었다.

 

반원 같이 움푹 들어온 몬테레이 만 저 멀리 너머로 시야가 뚜렸히 보이는 맑은 날이면 산타크루즈(Santa Cruz) 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반원 둘레의 중간쯤에는 모스 항구(Moss Landing)와 전력공장이 그 너머 보이지 않는 내륙쪽에 왓슨빌(Watsonville)이란 마을이 있을 터 였다.  살리나스 정류장(Salinas Bus Terminal)에서 왓슨빌로 향해 달리는 버스 안 유리창 밖으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기름진 밭에서 무엇인가 재배하고 수확하는 이들의 모습은 참 아름다왔다.  대부분 한푼 벌리위하여 멕시코서 국경을 넘어 건너온 불법 임시 노동자 들이다.  성실히 일하는 멕시코 네들..대부분 가족들을 남겨 두고 왔으리라.

 

좐 스타인 백은 이렇게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평야(Salina's farm field)를 내다보며 무슨 상상을 했었을지 조금 감이 잡히는 것도 같았다.  자기가 태어난 고향인 만큼 이곳서 재배된 Artichoke 딸기등의 채소와 과일은 살과 같고 근처 와이너리(Vineyard/see rf.winery)서 생산된 포도주는 피와 같았으리라.  하지만 그는 살리나스 평야보다 도 몬테레이만에 더 큰 관심과 열정을 느꼈었을 듯한 생각도 들만하다.

 

그의 머리속에 펼쳐진 상상의 바다는 몬테레이 바다속에 서식하는 다종류의 바다생물 들 이었으며, 협곡 심해저에 서식할지도 모를 괴이하게 생긴 괴물이나 아직까지도 멸종되지 않았을 걸로 여겻던 고대생물 들 이었다.   부둣가 피어-pier 에서는 수많은 낚시꾼들이 뭔가 잡기를 바라며 열중한 모습이다.  갈매기들이 그들의 미끼를 훔치려고 눈치만 보고 있다.

 

바다 저 너머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뭔지 모를 엄숙하고 장엄함이 나의 살을 파고 들었다.  확실히 난 그런 정취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많은가 보다.  이런 명상에 잠겨서 버스가 어느새 카스트로빌(Castroville) 로 접어드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곳서 해안도로 1번으로 빠져나와 모스 항구를 지나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지방도로를 타면 왓슨 빌 까지는 금방이다.  살리나스도 그러하지만 왓슨빌에는 주로 멕시코 계통의 히스패닉 인구가 70 프로 이상을 차지한다.  "아미고 (여봐 친구!) 돈이 없다니까.. 미국이란 나라에선 배고프다고 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큰 수치가 안 되나보다.  규율이 없는 것같은 인상도 들수 있지만 참 정감있다.  민주국가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물론 우리도 민주국가이긴 하지만 완전히 미국은 노숙자들의 천국이란 인상까지 든다.  저 멀리 날아가는 새처럼 자유로운 기분이 혼자서 한없이 왓슨빌을 가로지르는 길을 걸으며 저 멀리 펼쳐진 산과 평야와 신선한 공기!  확실히 마음씨 좋고 협동정신이 강한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은 공기도 다른가 보다. 

 

머리나(Marina)에 위치한 중국식당에 들어가서 짬뽕을 먹은 뒤- 화교들이 운영하는 식당-  왓슨빌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머리나와 근접한 몬테레이서 많이 정착하여 살아가는 한인들과 얘기도 나누고, 그들이 무슨 일이든지해서- 대부분 식당이나 다른 노동업에 종사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나 자신도 한국인으로써 뿌듯한 긍지를 느끼게 해 주는 듯 했다.  마침내 도착한 왓슨빌 행 버스 안에 올라 어느덧 밭을 가로질러 1번 해안도로로 접어들며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해안을 바라다보며 또 다시 명상에 잠겼다. 저멀리 선회하는 갈매기들과 그림같은 구름들..그리고 동쪽으로 펼쳐진 밭과 저멀리 언덕을 바라보며...

 

어느날 밤이다.  일단 머리나에서 하차했다.  마침 주말이라서 여관에 방도 없을 뿐더러 방이 남아있는 곳들은 숙박비가 여간 비싼게 아니었다.  일찍이 방을 채크인 해 두었어야 했는데 이런 고집으로 인한 고생을 언제즘 하지 않으려는지 또 돈을 아끼려고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그래야 하지만 무조건 무전여행하면서 비용이 충분히 있는데도 방 얻기를 꺼리는 건 어리섞은 행동이었다.

 

밤길을 짐을 끌고 걸으며, 한참을 걷다가 이른 곳이 데니스란 24 시간 영업하는 식당이었다.   대니스에 앉아서..커피를 시켜놓고 한두 시간 즈음..너무오래앉아있기가 미안하여 음식을 시켰다.먹고나서 다시 커피 한잔.. 가방안에서 잡지를 꺼내어 읽고, 자판기서 신문을 빼다 읽고.. 그런식으로 쉽게 버티다가 한 6 시 즈음날이 밝아오기 시작해서 하휴~ 하루 넘겼구나 싶으면 그제야 견디기 힘든 졸음이 엄습해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대니스에서 하루밤을 꼬밖지낸 날들은 이른 아침이 가장 내게 힘든 시간이었다.

 

잠을 깨기 위해 또 다시 커피 한잔! 하루 밤사이 커피를 세잔 이상 마셨나 보다.  바로 옆에 모텔 6 가 있는데하지만 대니스에서 책보거나 공부하긴 좋다.  우리나라도 이런식당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하고 생각해 본다.버스가 왓슨빌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사방을 둘러 보았다.  이곳은 언제와도 상쾌하다.  하지만 오늘은 왓슨빌에 특별한 볼일이 없느 듯 하다.  산타크루즈로 가보기로 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터미널 옆 차로를 건너 롱스 드러그(Longs Drugs)에 들어가 로또 판매기서 즉석 복권을 한장 뽑았다.  2만원이 당첨! 오늘은 웬지 운이 좋으려나 보다.  91번 산타크르즈 시 직행버스에 올랐다.  말이 직행버스이지 시내버스와 다름이 없다. 단지 1번국도를 논스톱으로 달린다 뿐이지잊혀지지 않는 산타크루즈정말 낭만의 해안 마을이다.. 버스는 어느덧 마을 외곽의 그린 벨리(Green Valley)를 지나 1번 국도에 올랐다.  몬테레이서 이곳에 올때 탄 같은 도로이지만 여기서 산타크루즈에 이르는 도로 주변 풍경은 확실이 뭔가 다르다.  키가 큰 소나무와 전나무들도 보이고 산타크루즈 산맥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도로 양 옆이 숲으로 우거지면서 하이웨이라고 하기엔 보다 지방 도로에 가까운 색으로 변한다.  명상에 잠기는 나..

 

4년 만의 무전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나왔을 때 가장 선한게 기억에 추억으로 남는 곳들 중 산타크루즈도 열 손가락 안에 꼽혔다. 검색창에 산타크루즈를 쳐 보았으나 한 축구선수의 이름으로 나열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정보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미 서부 다른 큰도시 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나 보다.  그리운 산타크루즈..

 

도심중앙의 유일한 번화가 퍼시픽 골목길(Pacific Ave)? 그렇다 번화가라고 가지 하기엔 역시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예술가들과 들과 노숙자들 까지도 잊지 않는 곳.. 그곳이 이 길로이다.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공연자들을 지나 몇발자국을 딪기가 무섭게 또다른 연주자들이 재주를 펼친다.  그리고 다섯 발자국.. 한 히피족 애들이 여러가지 악세사리와 조개껍질들을 엮어서 지나가는 도보객들과 흥정하고 있다.  참 재미있어보이기도 하지만 측은한 생각가지 든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앉아서 구걸하는 노숙자.. 난 사실 이런이들을 돕고싶다.. 더러는 정신이상자나 알코올 중독자도 있겠지만.. 더 측은하다.  옆 커피숖에서 나는 커피향이 구미를 당긴다.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한잔을 시켰다. 

 

관광객들이 윈도우 샤핑을 하며..역사가 깃든 건물을 상대로 사진을 찍고 있는 이들.. 피리를 불고 시를 쓰는 이름없는 문호들.. 매일 자나다시피 하는 갖은 이러한 길의 행인들- 공연자, 노숙자, 히피족등- 에 진저리가 난다는 뜸한 표정으로 걸음을 제촉하는 마을 주민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간혹 규율을 유지하려고 순찰하는 경관들이.. 이들모두를 이 자그마한 길목의 한 장면에 놓고서 볼떼 마치 하나의 소규모 극장이랄가..직설적으로 살아있는 공연무대를 연상케 한다.  삶의 현장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과묵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공유하며, 협력하며 살아야 할 필요를 어느 다른 지방 사람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의 동일한 공감대 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주는 일 없이 그들이 해야할 바를 수행하며 서로에게 말없이 그곳을 고향처럼 느끼고 이제는 정이 들어서 .. 첨 오는 사람들이 거지같은 동네라고..규율이 무너진 동네라고 욕할지라도..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듯 하다.  가장 민주적인 미국의 마을이 또 어디 있으랴!

 

흘러가는 구름에 얽힌 전설과.. 저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들이 우리 인간의 영혼을 담고서 이승에서 하지못한 자유로운 비행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 같은 구름이고 갈매기들인데 이곳에서 만큼은 보이지 않는 어떤 영이라고나 할가..하지만 그런 것들이 나를 감상에 젖게 한다.  석양의 붉은 빛에 물들은 새털구름은 유난히 아름다우며 정말 살아 숨쉬는 것만 같은데..우드비 섬이 유난히 워싱튼주의 시에틀이나 다른 큰도시에 비해 공기가 청명한 탓일까..

아니면 해안지역에 위치한 섬이라서 나에게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죽은 인디언의 영혼이라도 이 지역에서 만큼 생생히 살아 숨쉬는 것일가.. 감상에 젖어서 터벅터벅 발길을 제촉하던 나는 바퀴달린 무거운 짐 가방을 끌고서 저 멀리 넘어 어딘가에 있을 것 만 같기도 한 새로운 신비의 그 무엇에 대한 실체를 알기 위해 20번 국도를 따라 걸으며 생소한 상가들과 샤핑을 하느 사람들..

 

포인트 디파이언스(Point Defiance)에서 내다보는 우드비 해협(Whidbey Isl)은 이곳이 미 북서 태평양 지역이라는 걸 실감게 하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훤히 뚤린 북태평양은 아니지만 저 바다속에는 얼음처런 차가운 북태평양 바다서만 서식하는 대구류와 연어와..포인트 디파이언트에서 건너는 이 다리를 지나면 다른 섬으로 이어지는데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 동서의 양쪽으로 내다보는 광경은 과히  새롭다 아니 할 수가 없구나.. 동쪽으로는 만을 건너 시애틀과 벨링함의 중간지점 즈음 될 것이며, 서쪽으로는 산 환 아일 랜드와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밴쿠버 섬과 올림픽 반도의 중간에 놓여서 그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런 청녹이 푸르름이 유난히도 더 독특하고 인상깊음을 선사하는 것은 기후와도 물론 직접적인 관계가 있겠지만 내가 특별한 감회를 느끼는 이유는 인간의 눈으로 직접 이와 같은 자연의 사물을 바라보는 실체적인 영역을 초월하여 아마도 정말 살아 깃들여 있을 영적인 영역으로 부터 느끼는 감회라고 나 할가..  녹색의 화사함 보다는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다. 

 

마치스 포인트(March's Point).. 지명의 특성에 맞는 이름이다..나 외에도 이속에 당도하여 동으로 향할 가 서로 향할가를 깊이 고민한 탐험가가 살았었을 걸 상상하면서 내 마음의 방황의 굴레는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북쪽 지평선 너머로 마치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없는 길을 내가 직접 뚤을 수도 없는 일이다..지도를 소지하고 다니면 뭍과 물이 그리고 횡단이 가능한 길들이 뚜렷이 표시되므로유용하지만 나는 이런 여행을 감행하면선 왠지 모든 걸 미리 알고가기를 원치않는 성향이 많다.  뭔가 발견되지 않은 무언가를 탐구할 그런 하나의 희망을 품고서..

 

 

그런 저런 회상과 결정을 내려야 할 귀로에 서서 아나코테스(Anacortes)  로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나서, 산 환 섬을 바다너머 내다보는 이 마지막 분기점으로 가기로 한 결정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 정도 규모ㅡ이 뭍의 끝이 될 이 지점에서 서쪽중에서도 서쪽가장끝 에 서서 삼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물과 섬과 섬  를 오가는 페리들..그리고 낚시 배들과 요트들 ..바라다 보는 모두가 너무나도 평화롭다. 

 

 

골동품 가게, 화랑. 그리고 가지가지 물건을 파는 판매점들.. 역시 예술가들의 고향 답다.  뭔지 형용할수 없을 향수와 웬지 그냥 등을돌려 떠나보내기에는 아쉬운 미련에 끌려서 적어도 며칠을 묶고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어차피 계속 될 여정인데 하 루 앞당겨서 이제 것 정이 들 것만 도 같은 이런 끔에 그리도 먼고향을 떠나보내는 지 며칠이라도 함께 서로 얼굴을 밪대거서 보내고 싶은 기부이 든다.  그러고 보니 여행가한테가 여정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과 지역들이 친구이고 나의 연민이다.  여행으ㅔ 정수ㄹ르 이해봇하는 일반 사회인들이 그런 나의 생각에 코방귀를 뀌며 괜히 감상적인 인간의로 볼 지도 모르나 그렇지 않은 게 여행인다 보다.

 

다시 우드비 섬으로.. 우드비 섬의 숲들과 자그마한 항구들과 널리 펼쳐진 평야와 저멀리 보이는 베이커 산(Mt.Baker)..정말 관경이 말로서는 형용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은 자연 풍토의 섬을 가로질러 키스톤(Keystone)에 다다른다. 이곳서 페리(Ferry)를 타고 우드비 해협을 건너면 포트 타운샌드.. 이곳에는 많은 인권 운동가들과 들..예술가들..아주 유명한 사람들이 많단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건축물(Historical Buildings)들과 주민들이 세운 여러 지역 봉사 센터와 문화 회관, 박물관 그리고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연중행사가 9월에 펼쳐지는 목조보트 축제(Wooden Boat Festival in Port Townsend)이다.  협동 조합(Co-Op) 에 들렀다. 

 

이곳 포트타운샌드로 향하는 페리에 오르지 않았으면 지금즘 서스노선 1번을 타고서 우드비 남단의 클린튼(Clinton)으로 향하고 있을 터였다.  그 곳서 페리를 타고 마카티오(Mukilteo)로건너가 다시 버스에 오르면 린우드(Lynnwood)에 다다르게 된다. 그곳이 바로 한인들이 밀집하여 살아가고 있는 우리 마을(Korean Community)이다.

 

아리랑, 부한과 팔도 시장등 없는 것이 없다.  한국음식점들과 그밖에 여러 한인 상가들로 정말 여기가 미국인가 한국인가 헤깔릴 정도이니 말이다. 한인사회 정치나 문화적인 관점으로 볼대 편리하고 좋을수도 있지만 미국문화에 융화되어서 살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그리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난 좀 비관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미 주류사회문화로 융화가 더뎌지기 때문일 것이다 일세대들은 자연적으로 언어나 문화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이해할수 있지만 젊은 층들은 그곳에서 까지 애국적으로 우리의 것들만 고수하며 살아갈 가치는 없다고 본다.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  린우드에 있는 여인숙에 들어가 하루를 지낸다.  다시 버스에 올라 에버렛(Everett)으로 향한다..보잉 항공사의 본고장 에버렛..실은 도중에 버스에서 내렸다..머리너스 팍(Mariner's Park)..에버렛가지 가려면 여기서 갈아 타야 하는 데..일단 하루밤도 여기서 묶어 가야 피로를 풀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하여 바로앞에 붙은 Motel 6에 체크인 했다. 하나의 체인형 호텔업체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방이 상당히 맘에 들었지만 바로 앞에 화려한 조명 간판으로 지나가는 이들을 현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카지노가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이곳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체크 인 한 것이지 화근이 되었지 노름을 해서 돈을 잃을 생각은 추호도 없엇다.  방에 들어가 짐 정리를 하고, 뜨거운 물로 온종일 밖에서 활동하느라 싸이고 싸였던 보이지 않는 피로함의 때를 씻어 버리는 기분이었다.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려고 하는 순간 보이지 않는 유혹의 울림이 내귀에 속삭이고 있엇다.  조금만 해볼가 어떤곳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걸음 한걸음이 무거웠다  그동안 싸였던 피로와 우울증과도 같은 "마음의 병"이라고 해야지 옳다. 직접 끌고 다녀야 했던 실제의 짐가방에 무게를 더하여 하나의 큰 보이지 않는 짐으로 움직임조도 그 전날 보다도 두배로 힘들게 했다.  노름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하고 다음날 후회했으나 이미 지난 일이었다.  그래서 인간은 자고로 어리섞음을 반복하는가 보다하고 깨우쳤다.

그렇다.. Newport시 도심지를 가로지르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수없이 많은 지난여행의 추억과 향수가 기억속에 맴돌았다. 산타바바라(Santa Barbara)의 한 서점에서 잡지책을 뒤적거리며 시간을 보냈던 일과 바다위로 난 다리인 피어(wooden pier)에서 낚시질을 한 일,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에서 매주 목요일 날 열리는 장(Farmer’s Market)을 구경하며 두리번 거린일과 피스모 비치(Pismo Beach)에 가서 한나절에 소풍을 즐긴 일과 샌디애고서 릭셔 자전거(Rickshaw/Pedicab)를 타고 하버 섬(Harbor Isl)에서 시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까지 간일과 발보아 파크(Balboa Park)의 여러 박물관을 둘러보고 라호야 파크(La Jolla Park)의 잔디위에 누워서 흘러가는 구름과 갈매기들을 처다보며 명상에 잠긴 일들.. 모로베이(Morro Bay)에서 믿지지 못할 정도로 웅장한 커다라 모로 바위(Morro Rock)를 감상한일과 몬테레이 만(Monterey Bay)을 거닐며 저 그렌드 케년보다 깊이가 더 깊을 몬테레이 협곡(Monterey Underwater Canyon)을 그리며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신비한 생물들을 상상한 일과 수족관을 관람하며 언젠가 배타고 나가서 그보다 큰 고기를 잡을 날이올거라고 바랬었던 일들..1

 

샌프란시스코 시내(Downtown SF)를 거닐며 여러 사회운동가들의 캠패인으로 분주한 모습들과 차이나 타운(China town)에서 중국 주민들이 물건을 팔려고 분주한 모습과 그들의 특이한 생활 모습을 보고서 마치 중국에 온 것과 같은 인상을 받은 일.. 케이블 카(cable car)와 높이 치솟은 고층 상업빌딩들.. 버클리(Berkeley)에서 대학문화의 생활상을 본일과 산타로사(Santa Rosa)에 가서 본 히피들과 길가에 서서 지나가는 보도객들에게 동냥하는 노숙자들과 산 호세의 기차역 밴치에 누워서 발이묶인 채로 여러가지 회상에 잠긴 일들..   서니배일(Sunnyvale) 한인 지역사회를 들러서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을 정신없이 먹느라고 입 천장이 댄일.. 그리고 그 한인 사회 속에 섞여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인도인들을 보는 일들.. 스탁튼(Stockton)에 기차타고 가서 호텔에 하룻밤 묶고서 다음날 여비가 떨어져 대부분의 멕시칸들이 운영하는 여러상가에 들러서 사정을 청하니 기꺼이 도와준 착한 그들.. 새크라맨토(Sacramento) 빅토리아양식(Victorian style) 여행자 호스텔(traveler’s hostel)이 호텔이상으로 너무 호화스러워 며칠밤을 더 묶은일과 전차를 타고 근교 한인 밀집지역을 들러서 몇몇교회 교인들과 야기를 나누고 한인시장을 둘러보고.. 터미널서 한밤중에 리노(Reno)로 떠나는 버스를 탄 일과 리노에서 엘도라도(El Dorado)와 실버레거시(Silver Legacy)란 카지노에 들렀다가 운이 좋아서 큰돈을 땄다가 다시 몽땅 잃고 그날 밤 숙박할 비용도 없어서 터미널서 밤을 꼬박새우고 다음날 첫 버스를 타고서 Sacramento로 다시 되돌아온일.. 막일을 해서 돈을 충분히 모은일과 여인숙 침대에 누워서 그런저런일을 돌이켜보며 지난날의 그런자신의 무지를 회개하고 깨우친 일.. 인적이 드문 Sacramento 밤거리의 높은 건물들에서 흘러나오는 불빛과 네온 빛과 새크라맨토 강을 가로질러 올드 새크..로 놓여진 다리의 조명빛을 보며 황홀해한 일.. 대니스 식당안에서 신문을 뒤적거리며 다음 여행지 로 떠나는 버스를 기다리며 마침내 그곳을 벗어나게 된 사실에 기뻐한 일들.. 유시 대이비스 캠퍼스(campus at UC,Davis)를 거닐고 여러 학생들과 다방면에 걸쳐서 토론하고 공감대를 가진일들과 크래슨 시티(Crescent City)에 이르러 그칠 줄 모르는 비속을 서성거리며 시골의 정취에 젖고, 시스키유 산맥(Syskiyou Mt)을 통과 하여 오렌곤주 그랜츠 패스(Grants Pass)시로 향하던 차에 합승하여 타고 가면서 드높이 솟은 레드우드(Redwood)를 보며 경외감에 사로잡힌 일들.. 그랜츠 패스시에 다다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산들과 확실히 캘리포니아와 색다른 자연과 생활풍경을 보며 신기해하고 들뜬일들.. 대중교통이 없어서 할수 없이 걸어서 다녔지만 공기가 너무맑고 시골의 정감이 느껴져서 다리아픈 줄 몰랐던 일들..

 

 산타바바라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이스트 비치(East B)와 뮤직 아카대미(Music Academy)를 신나게 달리며, 클리브랜드 산맥(Cleveland Mt Range)을 오른쪽에 끼고서 시 북쪽 골리타(Goleta)를 지나 산타바바라 공립대학(UCSB) 교정을 지난일들..파소로블스(Paso Robles)와 아타스카데로(Atascadero)에 갔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혼이 났던 일들.. 오비스포의 로스(Ross)몰 앞벤치에 앉아서 샤핑을 마치고 계산대옆에 줄지어선 사람들을 흥미롭게 구경하고 자본주의와 상업주의의 참 의미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해본일..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음악을 연주하거나 엑세사리를 팔던 히피들.. 산타마리아(Santa Maria) 몰안에서 시간을 보낸일과 지역 사회활동에 참여하여 노숙자 합숙소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히스패닉 교인들과 잡담나눈일들..

 

 

추운 오레곤 남부인 매드포드(Medford)에서 추위에 안절부절못하고, 24 시간 식당(Shari’s)에서 너무 오래 앉아있다가 주인한테 쫓겨난 일들.. 버스가 뜸해서 노칠 때마다 할 수 없이 걸어 다니면서도 주변의 상가를 구경하고 넘 평온하여 재미를 느꼈던 일들..어느 날 밤 잠이 오지 않아서 아이 합 식당 안에서 밤 나절을 책보고 그렇게 때운 일들.. 주문한 뜨거운 커피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의 진한 커피 향을 맡으며 추위를 피하고 허기를 면하는 조그마한 일에서도 큰 행복을 만끽할 수 잇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내가 오늘 하루 이렇게 피로함을 느낌으로써 하루가 아니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어려운 이들이 있다면 이유야 어쨌든 동정심을 가지게 했었을 것이다 애시랜드(Ashland)의 리띠아 공원(Lithia Park)에서 산책하며 싱그러운 풀내음과 졸졸졸 음악소리와도 같은 시냈물 소리와 새들과 그밖에 유난히 예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정겨움을 느께고 그에 도취됬었던 일들..

 

교회활동을 잠시동안 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앞장서려고 했었던 일들.. 시장의 아들과 만나서 성경을 논하고, 같이 식사를 하며 한국문화에 궁금해하여 흥미있게 설명해준 일들..셰익스 피어 야외무대 축제(Oregon’s Shakespeare Outdoor Festival)를 관람할 기회가 없었던 걸 후회한 일들.. 시애틀 국제 지역사회 구역에 잇는 다인종 마켓에 들어가서 기막히게 맞있게 먹었던 일들.. 호스텔서 보내고.. 항구를 걸으며 들어오고 떠나는 여객선들과 페리(Washington Ferry).. 수많은 관광객들과 거리서 공연을 하는 걸인들.. 타코마(Tacoma) 밑에 있는 레익우드 선교교회(Lakewood Mission Church) 목사님과 교인들과 며칠간 함께 지낸 일들과 정신병증세를 가진 교회 안 부속건물에 딸린 방에 투숙하여 지내고 있던 한 아저씨를 격려해주고, 같이 식사를 했던 일들..

 

트라이 시티스(Tri-Cities) 지역서 크리스마스와 한해를 떠나보냈던 기억과 들려오는 케롤과 구세군들의 종소리에서 지나왔던 세월들을 돌이켜 보았던 일들과 백화점에 들어가서 갖가지 새옷을 사고 그외 생활용픔을 사면서 자신을 돌본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일들..파스코(Pasco), 케너윅(Kennewick)과 리치랜드(Richland) 세 곳을 통합하여 트라이 시티스로 불리는 이곳들의 지역적 차이성과 설립 배경..성장문화적 배경등을 공부하며 지리적 특성에 한층 더 심오한 관심을 보였던 일들..KFC안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몸을 녹이며, 시야가 확 트인 저 너머 유리창 밖으로 공항과 비밀기지에 얽힌 소문을 들은 일들.. 겨울 눈이 소복이 쌓인 야키마(Yakima)에서 저 너머로 있을 인디언 보호구역(Indian Reservation)을 상상해 보고, 왜 인디언들이 도박장을 개설하고 자치구역을 허용함으로써 연방 법 효용을 면제해 주고 특혜를 주면서 그와 비슷하게 차별과 박해의 역사를 경험한 흑인들에 한해서는 인디언들과 같이 특별혜택을 부여치 않는지 생각해본 일들..

 

 

그런 식으로 세워진 수많은 인디언 도박장들로 인하여 지역 사회에 끼치게 될 영향과 중독자를 위한 방안등.. 맨하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로 일컫던 핵 비밀 민간 군사 공용 지역사회와 그로부터 일었던 파문과 비밀누설의 문제점..

 

너무나도 추운 오래곤 동부 팬들튼(Pendleton)에서 꽁꽁 얼어붙은 새벽길을 걸어서 이른아침부터 문을 여는 잭인더박스란(Jack In the box) 햄버거 체인점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키고 손을 녹이며 저멀리 월마트(Walmart)를 바라보고, Wild horse Casino서 돈을 잃고 여행지를 잘못 택한 것 같아서 후회했던 일들.. 클라마스 폴(Klamath Fall)에서 보냈던 날들과 폭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왔다가 없는 바람에 실망했던 기억들.. 케이마트(K-Mart)와 세이프 웨이(Safeway)같은 상가들을 두리번 거리고..지역정보를 얻으려고 핶던 일과 도너츠 가게에 앉아서 주인과 잡담을 나누고,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고..저 멀리 황금빛처럼 누런 황량해 보이는 산맥을 보고 정말로 비한방울 찾아보기 힘든 건조지대에 와 있단 사실을 실감한 경험과 Walmart서 열심히 일하는 고용인들과 쇼핑에만 정신이 팔린 이들..

 

텔레비젼 안테나 설치업을 하던 백인이 자기가 하기 싫은 한가지 업무를 짠 임금으로 나를 매수하여 억지로 떠맡기려고 한 일로 정말 지긋지긋한 자본 물질문명의 미국 사회에 회의를 금치 못한 일들..밴드(Bend) 오레곤에서 확 트인 평야와 서쪽으로 횡단을 가로막고 서 잇는 캐스캐이드 산맥(Cascade Mt Range) 과 아기자기한 밴드 시골 풍경을 보고서 '평화로움' 이 이런느낌인가 하고 생각에 잠긴 일들..

 

오색의 무늬로 수놓아진 고급 카펫이 깔린 바닥에 휴지조각을 커녕 먼지하나 찾아보기 힘들고 현란히 빛나는 조명등으로 밣혀젼 사방을 보기만 해도 넉이나갈 정도이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애스컬레이터를 타고가는 카지노 방문객들만 간혹 눈에 띄고, 운이 좋아서 탄 팟의 티켓을 현금으로 환원해즈는 계산창구와 게임권과 여러행사 권을 예약구매하는 판매대와 그빡에 선물권을 교환해 주는 판매대..칵테일과 갖가지 스넥과 음료를 제공하는 웨이트리스와 지페를 동전권으로 바꿔주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영업원들..그리고 저 앞 구석에 딸린 공연무대에서 그리 평이 나 있지는 않을 엔터테이너들이 관중객의 시선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땀을 흘리며 음악과 댄스를 펼친다.  그리고 그밖에 간혹 일수있는 소란이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혹은 노름중독자 등 온갖종류의 날치기 꾼들의 부정행위를 단속키 위해서 틈틈히 돌아다니며 감시하는 안전요원들.. 그 외에 지금 시선의 반경안에 있는 이 구역에서 정신없을 정도로 북적대고 평민의 옷차림을 한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객 아니면 도름꾼 들이다.  일정공간 만을 사이에 두고 그밖에 공간을 허용치 않을 태세로 간격의 한치 오차도 없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슬랏 머신들과 그앞에 바짝 마주앉아서 동전을 넣고 노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이들...혹시라도 운이좋아서 큰돈이 쏟아질 그런 아련한 기대에 행운을 맞긴채 노름에 정신없는 이들의 모습과 끝장을 보고야 말겠단 그런 인상이 비추어저서 그 모습이 마치 그들 모습하나하나또한 기계같이 움직이는 인상을 자아낸다.  슬랏머신을 하다 운이좋아서 잭팟의 돈이 떨어짐에 좋아서 제정신을 잃고서 소리지르는 한 행객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쳐다보고 있는 주위의 다른 사람들의 얼굴표정이 더 아련하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 란 옛말이 사실인가 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서 슬랏머신 앞에 앉아서 몇시간 째 따고 잃고 하다가 결국은 모두잃고 만 양 짜증을 부리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을 돈을 찾느라 가방과 지갑안의 구석구석을 훓는 이들의 행동..과연 그들의 그런 행동이 자신의 그런 노름에 넉이 나간 꼴불견이라기 보다 그 들의 얼 굴에 비추인 상이 더 추하다.  잭팟이 터져서 어쩔줄 몰라 하는 행색이나 다 잃고서 주채를 못하는 이들이나 오십보 백보란 생각이 든다.   꼭 능수능란하게 판에 밖힌 듯한 유연한 손놀림으로 기계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오랜 슬랏머신 경륜을 가졌음을 말해준다.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열두한 이들과 조금 씩 돈이걸려서 떨어질 때마다 차마 가식적인 웃음이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모습이 자연스러움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기계적인 웃음에 더 가깝다.천정에서부터 내부 안 곳곳에 빠짐없이 밖혀있는 눈부실 정도로 밝은 조명등으로 잠이 확 깨일 정도로 현란한 기분을 주고도 남는다.   화려한 색으로 깔린 깨끗한 카펫과 잘 꾸며놓은 조형들이 카지노 잎구의 대형 문작을 밀고서 들어온 순간부터 첨 오는 이들의 마음을 웬지 모르게 현혹시키고도 모자람이 없을 듯 하게 강한 활홀감과 유혹감을 불러 일으킨다.

 

 

너무나도 거대하여 가까이서 보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뭔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전자판 광고 스크린이 '죄의 도시' 라고 불리는 이 정신없을 정도로 인공적으로 꾸며서 치장한 라스베가스로 향해 들어오는 이들이 저 멀직이 시 외각에서 부터 초대형 스크린 텔레비젼 화면을 보듯이 한눈에 들어오게 끔 치밀하게 각도에 맞추어서 설치해 놓았다.  갖가지 색을 수놓은 듯 여러다른 색의 조명등 전구를 사용해 카지노의 이름판을 그럴 듯하게 꾸민 모습이 화려하다기 보다는 방문객들을 현혹시키기에 모자람이 없고, 마치 크리스 마스때나 볼수 있을, 하지만 그 규모나 조명의 현란함과 빛의 강도로 비유하자면 그 어떤 성탄절 대도시 고층빌딩과 교회의 장식조명 보다 백배천배로 그 화사함의 정도를능가하고도 남는다.

 

욕심이상으로 많은 돈을 거는 손 동작의 떨림이 노름객의 심리상태를 말하고 있고, 그 옆에서 딴 칩을 관리하느라 정신없고 입을 다물줄 모르는 이와 다 잃고서 투정하며 자리를 뜨는 이등 가지각색이다.  카드가 돌아가자 높은 숫자가 걸려서 기분좋음을 숨기는 표정이 가소롭고, 얼굴색이 침체된이와 어쩔줄 몰라서 옆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이등..딜러가 블랙잭이 나와서 결국 다 잃고서 사기라고 딜러를 욕하는 이와 다 잃고도 모자라서 더 하려고 남은 돈을 몽땅 칩으로 바꾸는 이.. 칵테일을 나르는 웨이트리스에게 팁으로 준 작은 돈이 이렇게 한푼이라도더 껀수를 건지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웨이트리스등에겐 큰 돈이니 황공할 따름이다.

 

 

각 다른 게임의 테이블마다 분위기가 아주 살벌하다..노름판이라 특별한 경우이고 나도 모르게 현혹되면 충분히 그럴 여지가 있단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여- 물론 돈을 따는것이 중요목적일수 있지만 재미에 빠져서 하는 이 들도 있을 것이므로- 이렇게 추하게 비추어지는 노름에 빠진 이들의 모습이 과대비평일지 모르지만, 현대 자본주의로 인해 생긴 과대 물질주의의 실체를 보고 있는 듯하여 회의가 느껴진다.  우리가 살고있는 살발한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가.. 비록 사회전체서 벌어지는 삶의 경쟁과 먹고 먹히는 관계를 이렇게 단순히 비관적인 시각으로 단정짓기에 사회는 훨씬 더 복잡한 관계들로 얽혀있고 노름에서 볼수 있는 중독이나 비 생산성 과같은 차원으로 비교분석할 순 없지만- 사회인들중 일부분만 노름을 즐긴다- 결국은 물질욕으로 더 많은 풍족한 생활을 꿈꾼다는 전제로 볼때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성을 보이는 것 같아 나 자신도 한 경기자로서 그러한 흐름의 틀에서 제외될수 없기에 이런 카지노 안에서 일어나는 광경을 보면서 허무감에 젖는다.

 

카지노와 호텔 경영인들..그들은 기업인인 동시에 약육강식의 원리를 인정하는 동시에 남용하는..손님들에게 다방면으로 카지노와 호텔에서 제공되는 안락한 서비스와 편의로 육체적 행복감과 쾌락을 주지만 그 와 동시에 그 안의 화사함과 노름의 유혹으로 그들을 현혹 시켜서 더 많은 돈을 뜯어내고서도 허기에 차지 않는 것이다. 그네들은 만족을 모른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기업인의 한 면을 보고 있는 동시에 사업이 더욱 성공하고 더많은 돈을 쌓을 꿈과 야심에 가득 찬 그들의 추하기 이를 대 없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합법적인 기업활동과 이윤창출이란 전제하에 정당화되고 있으며 리 사회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경영업체들이 이와같은 카지노 사업들과 비교하여 영리를 추구하는 수단과 방법적인 매체들만 달리했지 추한 모습이 존재치 않을 수는 없다.

 

건전한 경제대국으로 발전된 모습으로의 사회성장 내에서도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 결국 못가진 자들의 희생을 감수해야만 하는 "불공평"한 면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심지에 카지노와 같이 '남의 돈 따먹기'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비열한 모습을 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노름에 이렇게 비관적인 견해를가진 나도 노름을 했다. 현혹되어 호기심으로라도 몇푼 따고 싶은 마음이 없는 자가 어디 있으랴..  샌드위치와 스넥을 파는 델리 섹션에 앉아서 먹을 것과 음료수로 허기를 때우며 여전히 주사위를 던지느라, 배팅을 하느라 카드에 눈이 팔린, 슬랏모신의 화면에 고정되는 숫자에 몰두해서, 키노의 숫자 뽑기에 정신이 팔린 이들을 훓어보았다.딜러들을 포함하여 카지노서 일하는 근무자들은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어서 '전문성' 이 카지노 영업의 기본 철칙이고 이곳서 일하는 사람들도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돈에 환장한, 인간말종은 아니지만 보기가 썩 좋지는 않았다.  어쩌다 운이 좋아서 딴 큰돈으로 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꺼내서 새어보니 과연 많은 액수였다.

흘러나오는 음악도 조용한 음악이 없었으며 정신을 혼란스럼게 하기에 충분할 빠른 템포의 것들이었다.

 

밖으로 나섰다.  밤 공기가 제법 써늘했지만 춥기보다 오히려 시원했다.  어디를 여행하든지 신선한 바깥공기, 특히 밤공기를 쌔는 건 가슴을 확 트이기 하는 동시에 정신을 맑게 하고 뭔가에 정신이 팔려서 열중했거나 맥이 풀렸던 상태에서 제 정신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한 순간 노름에 빠지더라도 때가되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렇게 심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줄 아는 지혜가 있다면 그러한 일시적인 집착상태에서 벗어나는 큰 힘이 되며, 노름 뿐 아니라 모든 일상 사에서 절제하고 한곳에 일시적으로 집착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마음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전환시킬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살아가는 대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니 마음이 한결 상쾌해 졌으며 호텔과 카지노 전체를 장식한 조명의 현란한 불빛들이 가히 환상적이었다.  수십개 이상의 카지노와 호텔이 밀집한 이 지역에 이어 그만큼의 카지노로 둘러싸인 또 다른 지역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라스베가스란 큰 도시안에 수백개의 호텔식 카지노가 있단 사실이 오히려 더 환상적이다.  호텔간에 서로 경쟁을 과시하듯 서로 다른 테마의 다양한종류들의 놀이시설들과 공연,분사 및 폭포분수에서 수십미터 위로 솟아오르는 분수대의 물줄기..마치 자연 그대로의 바위와 절벽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결이 그 안에서 비치는 빨강 파랑 녹색 무지개 빛을 한 조명등에 반사되어 어떤 다른 미지의 세계에온 것과도 같은 환상속에 젖어들게 하고, 시저스 펠러스 (Ceasar's Palace)의 장식테마에서 역사를 재현하는 듯한 모습이 조금 보일듯 하나 역시 인위적이란 인상을떨칠수 없게 한다. 유리에 덮혀서 치장된 피라미드 형상의 카지노(Luxor)와 스핑크스 사자의 형상을 본따서 그 유물의 실체크기에 유사하게 건축한 모형과, 화산섬의 검붉은 용암줄기가 거대하고 웅장한 모형화산의 분출구에서 흘러내리는 모습이 과히 인상적이긴 하다. (Treasure Island)

 

이러한 선명한 조명장치/효과를 살려서 화려하게 재현하여 지나가는 구경꾼들의 눈요기로 부족함이 없으며 인형과 같이 지은 건축물과 다른 모형물들을 보니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만든다. 라스베가스를 첨 방문하여 되도록 노름은 삼가하는것이 바람직 할 것이지만 이런 눈이 부실정도로 예쁘게 치장해 놓은 야외 조명은 꼭한 번 볼 가치가 있을 거 갔은 생각이 들었다.

 

서로 밀집하여 붙어있는 다른 호텔과 카지노들을 연결하는 육상위로 지어진 다리 통로와 지하통로를 지나며 설계는 참 과학적으로 방문객이 부담없이 이 호텔 저 호텔을 구경삼아 두루 다닐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이루고 있었고, 갖가지 전시관들과 박물관들과 골동품 점들과 잡화점들그외에 카지노 내에 딸리 상점들과 이층에 올라가면 깔끔한 고급 부페 식당들과 커피솝들이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이었고, 연극이나 쇼등의 공연 을 관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다시 건물 밖으로 나섰다.

 

 

서로서로 붙어서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를 뽐내고 있는 판테온을 이루고 있는 카지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를 오가는 돈을 가진 거물급 유명인사들과 엔터테이너들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라스베가스 특유의 호텔식 카지노지구를 찾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왠만큼 경제적 여유를 누리는 중상위권 계층 혹은 아주 부유한 계층들이 대부분이다.  상업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라스베가스의 핵' 이라 일컬어 지는 이 중앙지구를 벗어나서 외곽으로 나가면 생활양상과 모습이 눈에 띄게 대조를 이룬다.  여기가 라스베가스에 속하나 믿기지 않을 정도로말이다!이런 외곽 테두리 지역에서 노름이나 카지노 호텔사업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것과는 하등관계가 없고, 단지 소규모의 영업식 카지노나 식당등지에서의 몇 되지않는 슬랏머신이나 눈에 띌까.. 그도 그럴것이 이런 외곽 지역에서 뭔과 구경삼을 만한게있을까 기대하고서 와보는 관광객들은 거의 없으며 초라한 도박장에서 시간을 때우는 이들은 지역 주민들이 태반이다. 그리고 그들은 거의 이미 과거에 돈을 잃고서 이곳 빈곤지로 이사해올 수 밖에 없었던 이들로 아직도 노름이 가져오는 유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언젠가는 큰 돈을 따서 지난날의 서러움을 보상받겠단 허황된 꿈을 져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방문객들은 뭔가 중요한 역사적 진실을 잊은 듯 하다.  바로 이런 곳에서 허황된 꿈은 져버리지 못했을 망정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들의 아버지와 선조들이 라스베가스란 지금의 Mega City를 설립했던 조상들이었으며 그들이 물려받은 낡은 집들과 근접한 탄광촌, 그리고 그들 후세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 하나하나에 옛 개척역사의 흔적이 담겨있는 것이다.   돈방석에 앉은 라스베가스의 상업지역이 발전과 번영을 이뤗고 현재의 라스베가스의 화려함으로 대두되지만 그러한 곳은 사실 약육강식의 피할수 없는 자본경재전쟁의 희생양으로 참 본고장의 의미를 잃고있는 반면..대대로 이곳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베가스인들은 외곽지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며 고장을 지키려는 의식이 투철하다..바로 그곳은 버림받은 땅의 반대를 의미하며 축복이 있어야 할 곳들이다. 

 

높은 호텔건물에 가리지 않아서 사방이 트인 이곳서 시애라 네바다 산맥과 노랗게 그을린 구릉산지와 촘촘하고 나란히 지어져있는 낡고 헑은 가옥들 속에서 전형적이 라스베가스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들은 막노동을 할 지언정 떳떳이 살아가고 모아놓은 조그만 목돈으로 언젠간 또다시 노름판에서 한바탕 승부를 걸지만, 불법적인 행위나 사회규율을 어기는 등의 문란한 생활은 거의 일어나는 일이 없다.  일자리를 찾는 청소년층을 위한 직업 교육제도가 체계적으로 되있고, 나쁜길로 나가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느 프로그램들과 그 외 복지제도 가 잘 이루어 져 있므며교회 중심의 기독교적 생활 양식과 그 외의 신앙의식이 큰 영향을 주고 있어서 대부분의 자본을 거머쥐고있는 호텔을 비롯한 상업지구에서 남몰라라하는 식의 인색함과 무관심이 타파되고, 네바다 주 정부에서 이 지역의 사회복지를 위해서 조금만 힘을 쓴다면 생활이 훨씬 개선될 건 불보듯 뻔하다.

 

역시 문제는 분배의 문제점이다..가진자들은 더 가지려고 욕심이 나고 못가진 자들이 더 많이 노력해도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도 다행이니 빈부의 격차가 없을 수 없다.  인간의 본성에 회유를 느낀다.  서구식 사고 가치관과 물질적 편이가 미국같은 나라에서 계속 유입되고 있는 한국의 실정도 이와같이 빈부의 차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서 더욱 걱정이다..

 

 

눈이 번쩍 뜨였다.  시각은 새벽 4시.. 창 밖을 내다 보니 밖은 아직 어두컴컴 했으며, 하늘에 별들만이 초롱초롱 빛을 발하고 있었다.  오늘의 일기가 좋기만을 바란다.  집을 나설 준비가 되자 마음이 벌써부터 설레어 왔다.  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대하고 몽상에 젖어 있었던가!  대어는 아니더라도 될 수 있는 한 멀리 나가서 싱싱한 청고등어라도 잡을 수 있다면 그런대로 만족 할 터였다.

 

아침 일찌기 출조하는 고깃 배를 탈 시간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 가게 안에서 구비해야 할 루어와 다른 낚시용구를 골라야 했으므로 조바심이 났다.  오후되어서 배안에서 허기짐을 모면키 위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뭐든 대층 떄우고 나갔어야 하나 그로 인하여 시간을 지체하여야 할 위험을 무릅쓰고픈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다.  집 밖으로 나서서 일단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전에도 한번 이렇게 헐레벌덕 서두르는 바람에 뭔가를 빼놓고 가서 가는 길에 상가에 들려 구입하여야 한다든지 아니면 그럴 경황도 없어서 배안에서 다른 낚시꾼 들에게서 손을 내밀어야 할 판 이었다.  그렇다! 낚시 여행을 떠날 때마다 나에게는 항상 피요할 물건들을 철저히 준비를 해가야 겠단 생각보다는 그 날 어선이 어디로 행할 것이가 물떄가 좋을 가 라든지 고기를 잡아서 그 주위에 설비된 시설에서 고기를 장만해 가지고 올건가 집에 가지고 와서 장만할 건가 등등의 잡은 고기와 직접 관련된 사항에 대한 것들만이 머리속에 가득 차 있었다.   배가 출조하는 항구까지 가려면 적어도 한시간은 가야 할 거리인데, 기름탱크는 거의 바닥이었다.  이런!

 

어제 기름을 가득 채워 두었어야 했는데.. 설레고 흥분된 마음으로 낚시관련 책자만 보고 용구를 가다듬고 준비하면서 몽상에 젖어서 기름 넣는 것을 망각했다. 가다가 도중에 주유소에 들려서 기름을 넣고서 갈 마음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마치고 오는 길에 채워도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일단 가는 도중에 멈추지 않고 배가 떠나는 항구를 향해서 그대로 달렸다.  하지만 거기서 주유소가 있을 뉴포트 시내의 중심가 대로변으로 나올 수 있을 만큼의 기름 여분이 충분할지가 문제였다.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당장 머리속에는 빨리 항구에 다다라서 그날 출조하는 배를 훓어보고, 선장과 선원들과 한 20 여명의 낚시광들과 이런저런 낙담을 주고받을 생각에 젖어있었다.   

 

바다 가까이로 다다르자 캘리포니아 주 여름 아침의 해안날씨가 대개 그렇듯이 하늘이 구름으로 뒤덥혀 잇었지만 비를 포함치 않은 그런 안개성 구름이므로 이곳사람들은 안개라고 부른다.이런 찌부린 해변의 날씨는 오후 즈음 되면 언제 그랬단 양 해가 쩅쩅 내리쬐는 청명한 날씨로 바뀌기가 일수다.

 

출조할 시각까지 시간은 아직 충분한데 어선이 정밖해 있는 인근의 길가에 주차할 공간을 찾을 수 없어서 그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 차를 대면서 마음이 조급해 져 왔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큰 어선에는 최고 낚시인원 수를 50 여명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배안에는 음식을 주문해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끔 시설을 구비해 놓은 겔리와 고기 떼들을 최신식 어류 감지 레이다(Fish Finder)로 감지하여 신호를 보내는 장비까지 있어서 바다 멀리로 배를 타고 하는 낚시에 매료되게 한다.

 

출조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낚시광들이 대개 드렇듯이  일명 잭팟고기 명당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로 먼저 승선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이다.

하지만 난 저들과 같이 좋은 자릴 맡으려고 먼저 탈 생각은 없었다.  낚시대의 상태를 다시한번 점검 해 보고, 다른 낚시용구를 확인한 다음에야 다른 그 밖에 것들을 잊고 온거 없는지 관심을 두었으나 다행히 그날은 모든게 순조롭게 풀리고있는 듯 했다.

 

배가 들어가고 나오는 항구를 사이에 두고 육지에서 양쪽 끝으로 바다로 돌출한 자연석 바위로 쌓아놓은 뉴포트의 방파제 밖으로 벗어너서 사방이 트인 바다로 나오기 전까지 낚시줄에 추와 바늘을 달고 끼우는 것을 끝마치고, 배뒤에 중앙 미끼용 어항안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손가락 크기의 정어리와 멸치들, 그리고 우럭이나 섞어를 낚기 위해 미끼로 사용할 지 모를 썰은 오징어를 확인하고, 잡은 고기를 넣을 포대에번호표를 부착하는 것을 모두 끝내었다.

 

양쪽으로 방파제 바윗돌위에 앉아서 낚시질을 하는 멕시코인들과 그에 딸린 가족들이 지나가는 배를 향해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눈치빠른 갈매기 떼들이 그들의 먹이가 될 맛좋은 정어리들을 가득 실은 걸 알고 배 주위를 맴돌고 겁이 없는 갈색 펠리칸(Brown Pelicans)들이 저기 방파제 끝에서 낚시질하느라 정신이 팔린 한 낚시꾼의 잡은 고기이거나 미끼를 가로채려고 그의 등뒤에서 그를 괴롭히며 성가시게 굴고 있었다.

 

배가 방파제 너머 바다로 빠져나오는 길목에 들어서자 오늘도 예외없이 물살이 일어서 배가 조금 흔들거렸다.  저 너머로 확 트인 코로나 해변(Corona Del Mar)의 백사장과 나들이 나온이들이 한가히 거기에 누워서 선탠을 하는 모습.. 대개 그렇듯 따가운 태양을 피하려서 파라솔을 펼친 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물장난을 하는 아이들과 한쪽에서 배구공을 주고받으며 뛰노는 청년들..

 

첫 닻을내릴 곳이 대충 어딘지 짐작이 간다.  이곳저곳 여러 인근 지역의 항구에서 출조하는 고기배를 타고 오랜 세월 낚시를 즐긴 경륜으로 어선이 향하는 방향과 해변과 멀어지는 간격만 보고서도 알게된다.  코로나 언덕 너머로 아기자기 색깔과 모양도 가지각색이며 그래도 조화를 이루어서 지어진 집들과 나무와 그 주위를 둘러싼 전체 풍경을 배안에서 바라다보니 가히 장관이다. 해변의 뱃사장과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다.

 

 

항구밖으로 나온 고깃배는 선향을 남으로 틀어서 물살을 가르며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낚시광들이 태양에 그을린 얼굴로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선장이 선실에서 그날의 일정을 간략히 방송하고 그날의 운에따라 낚일 지도 모를 월척들과 혹시라도 잡을지 모를 방어나 광어에 대해서 얘기하고, 나는 그날 하루종일 서서 낚시하느라 몰려올 다리아픔과 피곤함에 대비해 잠시 선실입구에 놓여진 갚판위에 앉았다.  기름과 쓰레기등으로 오염된 항구에서의 검녹색의 물색이 깊이열린 바다밖으로 나오자 어느새 청녹색으로 바뀌어 이곳 까지만 나와도 바닷물이 항구부근에서 만큼이나 오염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제 반시간 남짓 해변으로 부터 일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라구나 해협(Laguna Canyon)을 향하여 나려왔을 가.. 물색이 조금씩 더 푸른 색으로 바뀌는 듯 하더니 한 10 분가량 더 남진하여 라구나 돌섬과 절벽(Laguna Rocks 'n Cliffs)이 바다밖으로 돌출한 그리 멀리떨어지지 않은 해변에 보더 더 가까운 지점까지 이르자 물색은 완전히 푸르고 투명한 빛을 띠고 있었다. 청정지역임을 실감케 했다.  거의 직각을 이루고 있는 절벽 밑 갯바위와 바위섬 위에는 갈매기들이 촘촘히 앉아서 먹이감을 찾고 있는듯 했고 바위섬의 완만한 바위표면에 누워서 잠을 자고있는 듯이 보이는 물범(Sea Lion)도 있었다.  절벽너머로 완만히 경사를 이루어 언덕 산 너머 거주지역에까지 이르는 녹지의 풀위로 오색의 꽃들이 울창히 피어서 200 피트는 떨어진 여기서도 그 꽃색의 선명함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배는 드디어 전진하던 속력을 늦추고 한바퀴 원을 그리며 갈라진 원형의 물결 안으로 고기를 유인이라도 하는 양 그 안으로 산 정어리(Live Sardines)들을 첨(Chumming)하고 있었다.. 정어리를 그안으로 첨(Chum)하는 선원들(Skippers)의 익슥한 손놀림이 오랜동안의 뱃생활에서 쌓은 경륜을 말해주고 있었으며 선실에서 선장은 단지 좋아보인다는 말(looks good!)로 일축하여 공고했지만 선실상 레이더(Fish Finder/*A sonar to find schools of fish 'n map of underwater bottom structure)에 뭔가 큰 물고기 떼라도 잡혔을 거 라고 어림짐작 할 수 있었다.  얼른 낚시줄을 바다속에 담그기 위해자기자리로 돌아오는 광들과 거드름을 피우다가 채 세팅(setting)을 하지않은 이들이 그제야 추(sinker)와 바늘(hook)을 달고 하느라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두 번정도 더 같은 물자리를 돌며 원을 그리더니 이러코 배는 엔진을 끄고서 '닷을 내릴 준비'(Get ready to anchor)를 하고 있었다.  선장의 지시에 따라서 빠른 동작으로 움직이는 선원들이 뱃머리에서 닷을 푸는 동시에 마치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 소리와 같은 닷의 철줄이 배꼬투리에 맞부디쳐서 마찰로 인해서 생긴 소리가 한 십초정도 이어졌고 그에 이어진 밧줄이 물속을 내려갈땐 아무런 소리도 없엇다.. 그들이 하던 동작이 나에겐 모두 흥미로운 눈요기 감이었다.  밧줄이 풀려나가기를 멈추자 닻이 물속 밑바닥에 내렸음을 알수 있었다  닻이 내려진 후에 낚시를 시작하라는 선장의 지시에 따라서 꾼들은 배가 완전히 서서 움직임을 멈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른 낚시를 시작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그 전까지는 하는 수 없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한 60 피트의 깊이도 채 되지 못하는 이곳에서 잡히는 어류들은 뻔하다.  갈조지역(Kelp Beds)에서는 점성 농어류(Calico Bass)가, 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진 지역은 모래 농어류(Sand Bass)가, 그리고 돌로 이루어진 곳도 점성 농어, 갖가지 종류의 섞어(Rockfish)들과, 쏨뱅이(Sculpin), 운이좋으면 광어(Halibut) 그리고 물위로는 고등어류(Mackerel) 뿐이다.. 뭔가가 물었고 릴을 감아서 낚아올린 건 다름아닌 붉은 빛을 띈 쏨뱅이(Sculpin) 였다.  하지만 놓아줘야 했다.. 철이 아니란다.  그렇다.  여기서는 어류보호법(Dept.of Fish & Game Code)이 철저하여 일부어종의 크기가 규정 제한(Size Limit)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놓아주어야 한다. 또한 금방 잡은 쏨뱅이와 같은 섞어의 일부어종은 철에따라서 어획을 금지하고 있다.  과다한 어획으로 인하여  인근바다에 서식하는 일부어류들의 숫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시행에 들어간 법이다. 

 

한시간 남짓 그자리에 그렇게 있었을 가.. 뭔가 낚아올리는 이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선장이 잘못 판단을 했거나 아마도 레이더에 잡혔던 고기 떼들이 다른곳으로 이동해 버렸을 터였다. 이내 선장은 줄을 감으란 말만 남기고 선실로 들어가 다른 어획지로 이동하기 위해 엔진을 켰다. 닷을 올리기가 무섭게 배는 다시 전속력으로 더 남하하기 시작했다.  낭만의 도시 라구나 비치(Laguna Beach)다.  예술의 도시로 일컬어 지는 서부의 여러도시중에 해변에 위치한 그런류의 도시들중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히 이름난 곳이다.  이곳 백사장을 거닐던 연인들의 사랑..어느덧 오랜 전설로 남게 되었고 해안경비대(Bay Watch)란 할리우드의 드리마를 촬영하기 위해서 시끌벅적 했던 때를 이곳을 지나는 이들은 기억하게 된다.

 

어느덧 명상에 잠긴다.  한 여름의 이른 아침부터 뜸하게 다니는 버스에서 하차하여 바다반대편 언덕 위로 조금 모습을 드러낸 햇살이 저 너머 바다까지는 온통 황금빛 색깔로 물들이고 있엇으며 아직 뒷산 언덕의 그림자에 가려진 그곳 백사장 위에 서서 그 붉게 물든 관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너무나도 신비스런 감상에 사로잡혔다.마치 저 바다 넘어 이미 태양을 듬뿍받으며 눈부신게 화려한 수평선 건너서 어디엔가 믿지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을것같은 몽상이랄가. 어디엔가 4차원의 디멘션 한 영역에서 존재할 지도 모를 바다위에 세워진 마법의 성.. 아니면 미래의 도시라고나 할가..좀더 현실속으로 돌아와서 저멀리 깊은 바다에서 파도한점 없이 매끄러운 유리표면 같은 바다위에서 커다란 황다랭어(Yellowfin Tuna)와 청다랭어(Bluefin Tuna)와 방어(Yellowtail)와 그밖에 거대한 심해바다농어종(Black & White Sea Bass)을 잡고 있을 여러 어선들을 상상하니 그 너머로 나가보고픈 설레임을 억제하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바람한점 없는 여름날이면 십중 팔구 수평선 너머의 깊은 바다서 하는 고기잡이는 대박에 틀림없다.  이른 아침인데도 싸늘한 바닷바람 한점 없고 백사장에 누워서 명상에 잠기기 딱 좋은 날이다.  산언덕 사이를 가로질러 내륙 깊숙한 곳으로 뻗은 133번 국도 저 안쪽은 아직도 아침햇살을 받지 못하여 어두침침해 보였고, 그 쪽으로 들어가는 차량보다 확 트인 이곳으로 나오는 차량이 더 많았다.  바다바로 맞은 편에서 끝나는 133 국도에서 직각을 이루어서 해변을 따라 평행으로 이러져 있는 1번 해안 도로(PCH:Pacific Coast Hwy).. 라구나 시의 번잡한 시내 중심가에서 엘카미노 리얼(El Camino Real)로 불리는 이 도로는 여기서 해안도로로서의 이미지보다 라구나의 번화로(Laguna's Main Street)로서의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특히 여름철에는 나들이 나온 차들이 오가느라 상상치 못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기도 한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백사장 안쪽을 따라서 잘 닦여진 보도(Walking Trail)위로 조깅을 하는 여인들과 웨커맨을 들으며 그 뒤를 따르는 한 코케이 지언계 남자..그리고 나이가 지긋이 들어보이는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함께 한 마리의 애완용 강아지를 끌고서 지나간다.  해는 이미 뒷편의 언덕 위로 떠있고 이제 어두운 그림자의 구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절벽위로 꽃들이 만발하고 공원과 정원이 있는 라구나의 이른아침에 이름모를 이국의 풀과 꽃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향..아침식사로 구운 토스트, 계란 스크램블과 감자를 얄게 썰어서 부친 헤시 브라운(Hash Brown) 과 그외에도 그날의 스프(Soup of The Day)와.. 전형적인 라구나식이다..

 

아침 7시가 되자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시간에 정확히 출조한 배는 깊은 잠에라도 빠져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정밖해 있는 선박들을 지나고 있다.  크고 작은 서로 다른 모양과 용도로 꾸며진 하얀 선박들의 모습이 그 색깔 때문인진 몰라도 너무나 평온한 인상을 주는 듯하다.  그 뒤로 촘촘히 붙어서 일렬로 항구를 따라서 나란히 지어진 가옥들... 이미 운동하러 집앞을 나온 주민들이 간혹 눈에 띄고 아침대목을 위해서 출조하는 이 배에 대해서 알거나 혹 무슨 친분관계라도 되는 양 반가이 손을 흔들어 보인다.  바람한점 없는 맑는 날이다.  아주 천천히 마치 아침의 평온을 깨지 않으려고 몰래 빠져나오는 듯 배가 느린 속력으로 물결하나 이지않는 잠잠한 항구를 빠져나와서 속도제한(speed limit) 지역을 빠져나와 속력을 조금 더 올렸다. 방파제를 벗어나고있는 배 앞으보이는 건 망망대양의 넓게 펼쳐진 태평양 뿐이다.  방파제를 너머서 항구박으로 벗어난 배는 속력을 내어서 파도가 거의 일지 않는 오늘아침의 잠잠한 바닷물살을 가로지르며 방향을 거의 틀지않은 채 깊은 바다의 수평선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배는 오늘 라구나 근해의 갈조밭(Luguna Kelp Beds)으로 농어와 잡어를 잡기위해서 가는 것도 아니고, 헌팅튼 플랫(Huntington Flat)에서 모래농어(Sand Bass)를 잡으려는 계획도 없다. 그리고 이대로 바다깊숙한 곳으로 조금만 돌진하다가 멈추고는 어딘가 드문드문 놀고있을 바다 돌 밭에서 쏨뱅이 류나 크고작은 섞어를 낚으려는 곳도 아니다.

 

한시간 쯤 전속력으로 달렸을가..  완전히 푸른빛깔의 심해저 바다로 나왔다.  이렇게 깊은 곳에서 닷을 내릴 턱이 없다.  내리고 싶어도 너무 깊어서 못 내린다.  그렇다면 어딘가 행선지가 있어야 할 거라고.. 그렇다.  이 배는 카탈리나로 향하고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에도 많이 데뷰되었던 이색적인 카탈리나 섬..이렇게 바다 멀리 나왔어도 바다가 잔잔해서 섬에서 하게 될 낚시에 큰 기대를 걸어볼 만도 하리라.. 물길 속이 이천 피트는 족히 될 검푸른 물색을 한 섬과  대륙사이에 놓여진 뉴포트 협곡(Newport Submarine Canyon)을가로질러서 물색이 좀더 옅은 푸른빛깔로 변하는 걸 보고서 수심이 얕아진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내 저 멀리 희미하게 카탈리나의 자태가 그 휘황찬란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시간은 족히 더 가야할,거의 다온것처럼 가까워 보여도 제법 먼 거리였다. 

 

들뜬 마음으로 뱃사람들과 이런저런 말을 나누며 그들이 지금껏 배낚시를 즐기면서 가장 인강깊게 간직해 온경험담 들을 주고 받았다.자기키보다 더 큰 광어를 몇심년전에 카탈리나섬에서 낚았다는 허풍스런 농담에서부터(물론 정말일 수도 있다!)백상어(The Great White Shark)를 포획했다는믿기기 힘들지만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괴언까지..

 

그리고 잡은 우럭에 파라사이트(parasites)인 지렁이 요충들..카탈리나에 전번에 배낚시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이들과, 바하 멕시코 해협으로의 장거리 배낚시에서 잡은 청다랑어와 방어류 사진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엇다.크고 작은 도미와 흰색 바다 농어와 오늘같은 날 많이 잡게될것 같은 삼치류들.. 이런 얘기를 들으며 사방을 훓어봐도 눈에 들어오는 거라곤 파란 바다 뿐이다.. 두시간 남짓 설레는 기분으로 타고갔을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 섬 까지는 아직 한시간 정도 더 가야할 거리이다.  겔리안으로 들어가 빈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잠이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가.. 섬에 거의 다다랐음을 알리는 선장의 방송을 듣고서 눈을 떴을 때 겔리의 창밖으로 카탈리나 섬이 자태를 웅장히 드러내고 있엇다.  잠이 번쩍 꺠어졌다.  허겁지겁 겔리(Galley)밖으로 나와서 화산 섬의 울퉁불퉁한 바위와 저 너머 산 위에 솟아있는 군용 관측대와도 비슷한 레이더 안테나가 뾰족히 솟아나와 있었다.그리고 불숙 들어간 만이 바로 아발론(Avalon)이라고 불리는 이섬의 유일한 항구이자 카탈리나섬의 해변 관광지이다.

 

하지만 어선은 그쪽으로 향하지 않고 섬옆을 끼고서 돌며 마주보는 태평양으로 확 뚤린 섬의 뒷편으로 기수를 돌리고 있었다.거기가 바로 낚시광들에게 잘 알려진 많은 고기떼들을 낚을 당시의 전설이 간직된 곳이기도 하다.  Lunar's Point 라고 불리는 조황이 참 좋은 곳이다. 섬근처의 바다가 너무 청명하여 꼭 가보지는 않았어도 사진에서라도 많이 보았던 케라비언 베이의 물색을 연상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엇다.

 

첨라인(chumming line)을 만들어서 산 미끼들을 바다로 던져서 있을 지도 모를 고기떼를 유인할 필요조차 없을 것 처럼 선장은 배가 멈추기가 무섭게 닻을 내리라는 신호를 보내고 곧 바로 꾼들이 루어를 물밑으로 내렸다.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낚시군들 이 사람 저사람과 그옆에사람이 감아올리기 시작한 낚시 줄 바늘에 점성 농어, 가자미, 고등어 등 다양한 어종의 고기가 물려 올라왓다.  내가 담근 낚시대에는 주의를 잠시 잃은양 다른이들이 잡아올리는 고기들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물속에서 무언가가 내가 잡고 있는 낚시대의 줄을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었다.  얼른 정신이 들어서 숙련된 손동작으로 성급하지 않게 감아올리자 팔둑만한 크기의 점성 농어가 물려 올라왔고 그 큰 고기를 기술좋게 바늘에서 빼어서 나의 번호표가 달린 망투에 마음이 급해 넣었다.

대부분 점성농어류와 흰 고기, 나무 고기(Tree Fish)맛이 좋아서 기대했던 도미류나 질좋은 섞어류나 우럭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해야 좋을 것으로 확신했지만 엿장수 마음이라고 그렇게 하자고 선장을 설득하려고 들다가는 배에서 쫓겨날 판이었다.  점성 농어류 떼들이 다른곳으로 가버리고, 입질도 없이 수확이 뜸해지자 그제서야 선장은 어획지를 옮기기로 마음을 먹은 양 감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 이삼십 피트 되는 깊이였을 터다.  그 이상 더 얕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 결국은 적어도 좀더 깊은 곳으로 이동할 터이리다.내 예상이 맞았고 배의 선장의 뜻밖이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조금 더푸른 바다로 나가서 닻을 내리기가 무섭게 방어 떼들이 물려 올라왔다.  그 크기가 족히 25 파운드 내외였다. 

-----------------------------------------------------

 

 

 

애메랄드 빛으로 드리워져 있는 옅은 하늘 색 위로 때를 지어서 일렬로 날아가는 철새떼가 눈에 띄고 바로 밑에서 난 배위에 서서 다시 양 사방으로 시야를 가로맊는 장애물은 커녕 시선을 끌거나 마음을 부주위하게 할 걸거침이 될 그 무엇도 없는 평온한 상태이다.  특정한 한가지의 정신이 쏠려서 집착하지 않고서 이렇게 멀리까지 태평양 한가운데로 나오니 마음이 평화롭다.   젊은 때의 고생은 사서도 한단 말이 있는데.. 나는 지금 돈을 주고서 사서하는 고생을 하고있는 것이 아니라 돈은 주었되 그 값으로 따질 수 없는!고생은 커녕 환상적인 바다위에서의 홀로선 체험을 하며 무아의 경지에 빠진 상태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어보지 않고서 삶에대하여 논하지 말라는 옛말이 있고..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무엇을 해보지 않고서 그에대해서 이론만으로 왈가왈가 하지말란 듯이  이렇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안에 몸을  싣고서 육지 한끝 보이지 않는

대양의 한가운데에 멈츠어 서서 고요함 속에서 바다의 냄새와 바다가 주는 '기'와 음영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색깔과..그런 걸 경험해보지 않고서 육지에 서서 바다를 바라다 보기만 하고 수평선 저 너머를 으레짐작으로 상상속에 그려서 바다에 대하여 논하는 건 실체의 경험이 결여된 어리섞음이라고나 할가..

 

바람한점 없는 태평양의 한가운데는 아니지만 정말로 육지가 눈에 닷기까지 한시간은 족히 가야할 ..육지로부터 30여 킬로미터의 거리인 태평양에 나와 있는 것이다.  북태평양 고기앞 층의 영향으로 바람한점 일지 않는,해가 내리쬐는 한낮에 파란 바다색이 곱다. 너무 처다보지 말아야지.. 푸른 바다, 하늘,타고있는 배,내리쬐는 해,보이지 않는 공기,저멀리 지나가는 어선..이들중 한가지에도 집중하지 않고서 전부를 하나의 조화를 이룬것을 인식하여 잡다한 생각들..다 잊고서 명상에 잠긴다.

 

 

 차창유리에 뿌옇게 낀 이른새벽의 습기가 손질을 한지 오래된 듯 보이는  누런빛으로 바랜 길가의 조명등 불빛에 비추워 지고 있었고 차안에 올라타 시동을 켜면서 언뜩 나도모르게 청승맞은 기분이 들었다.  누렇빛의 저 어둑하기 기지없는 조명등에서 흘러나오는 불빛만 보일 뿐 윈도 브러시로 창가에 낀 습기를 닦아내기 전까지는 창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차안은 새벽의 한기로 제법 써늘한 감이 감돌았으나 일단 시동을 걸고 히터를 틀자 그런감은 사라져서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라디오를 켜도 들려오는 음악은 이 시간대에 대개 그렇듯이 들을만한 그런 음악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세트에서 들려오는 가요나 팝송은 이미 여러번 듣고 또 들어서 진저리가 나 있었다.  집에서 나서기 전에 빠뜨리고 나온 물건이 없나 다시한번 훓어보고 차안에 올랐을 터 였지만, 출발하기 전에 다시한번 머리속에 정리해 보려고 애썼다.

 

골목길을 빠져나와 큰길가에 나와도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주말의 새벽거리가 너무나도 한적했다. 이런 이른시각에 다들 집에서 콜콜 코를골며 자고 있으리라..

 

물론 내가좋아서 집을 나선 여행이었으나 왠지 서리가 내린 새벽의 고요함에 내온사인의 처량한 불빛만이 비치고 있던 거리를 유리창의 습기를 통해서 보았을 때와 같이 청승스러운 기분이 다시 엄습해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405번 고속도로의 남부방면으로 향하는 진입로를 타고서 근교지역을 벗어난지 얼마채 되지 않아서 주위에 지어진 가옥들과 그밖의 시야 풍경이 한결 고급스러운 정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그렇다!

 

살고있던 그 지역은 웬지 을씨년 스런 기분이 들곤 한다.  망망의 태평양을 자그마한 보트로 가로질러서 미국으로 피난온 동남아시아인들..주로 월남계열의 인종들과 나머지는 히스패닉 계열인 소수인종들이 밀집해서 살아가고 있던 웨스트 민스터 지구는 항상 그 근교 다른 교외 지방과 비교해서 개발이 많이 뒤쳐져 있었고 지역사회서 활동하는이들도 보다 더 많은 자본을 유입할 정도의 정치적인 힘을 가진것도 아니었으며 서로 복합된 소수민족들이 소위 웨스트민스터라든지 가든그로브 구역의 그리 크지않은 지역의 테두리 않아서 같이 살다보니, 지역사회를 개발하려는 협동 의식이 결여된 그런 상태였다.  헌팅튼 비치 시같은 부유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보다 범죄 가 더 빈번한 이유도 지역사회를 보존하려는 그런 의식이 없어서였다.  한적하기 이를데 없는  몇 되지 않는 차량만 간혹 지나가는 텅빈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혹시라도 눈요기가 될 무언가 있는지 사방을 힐끔 처다보아도 눈에 들어오는 거라곤 고요히 잠든 집들과 거리에 서서 비추고 있는 조명등 뿐이었다.  하지만 그날따라서 보통때와는 달리 구름한점 없고 안개도 없는  유난히 맑은 새벽하늘이었고 집을 나설때만 해도 별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이렇게 날이 밝기 전의 텅빈 새벽길을 차를 타고서 장거리 여행을 하며 달리는 것은 나처럼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만이 기꺼이 하기를 원하는 것이지,  보통 사람들은 그리멀리 떨어지지 않은 거리라도 급한 볼일이 있지 않는한 이렇게 이른 시각에 텅빈 새벽거리를 달리는 건 별로 내키지 않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날 새벽따라 평소의 그런 이른 시각에 여행하던 때와 달리 유난히 을씨년 스런 기분을 억제하기 힘든 마음에서 날이 빨리 새기를 바랄 뿐이었고, 해가 뜨기 전까지의 시간을 때울 최고의 방법은 24시간 오픈한 대니스나 아이합 식당, 심지어 도너츠 가게에라도 들어가서 커피라도 시켜놓고서 그날의 여정계획과 일과를 머리속에 정리해 보거나 신믄을 뒤적거리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오랜 여행을 하면서 터득한 요령이었다.

 

고속도로를 타고서 바다쪽에 한결 더 가까워 지면서 그럴싸하게 모여진 건물마다 조명싸인으로 밝게 비추어지고 있는 동네로 진입하면서 한 쪽에서 그 간판이 훤히 눈에 들어오는 할러데이 인과 여러 호텔들이 서로 밀집해 잇었고 대니스 식당의 큰 간판이 바로 눈앞에 들어왓다.  카피스트라노 이다.  옛 시절의 추억이 깃들여 있기도 한 곳..  스페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잘 알려진 사원이 있는 곳이며 고장서 서식하는 제비들이 한겨울을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나고서 여름철이 다가올 즈음에 다시 지네들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원주민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서부해안을 따라서 미셔너리들이 세운 스무여개의 사원들 중에서 제법 그 규모가 뒤쳐지지 않는 그 당시의 역사와.. 교화를 으며 유럽인들이 가져온 전염병으로 죽어갔던 원주민들의 혼이 담긴 그런 사원이며, 밤마다 그런 영혼이 나타난 것을 많은 지나가던 행객혹은 지역주민들이 목겪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사원의 입구 앞은 엠트랙 기차역이 되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유난히도 꾸불꾸불하게 나있는 길들을 지나서 고속도로상에서 바라 보았을 때 유난히도 큼직한 간판으로 눈에 들어왔던 대니스의 간판이 세원진 곳에 이르러 거의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나서 식당안에서 한적하게 신문을 들적이거나 가족끼리 함께나와 잡담을 나누고 있는 이들..카운터에 앉아서 혼자 커피를 들이키며 담배를 머금고 있는 외로이 보이는 나그네도 있었다.  웨이터들만이 음식을 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고 그외에는 제법 식당안의 분위기가 한산해 보였다.  대니스를 갈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그 안의 분위기가 사람들의 가라앉고 침울해진 기분을 조금이나마 녹여주는 그런 특별한 무언가가..대개의 다른 식당에서 느낄수 없는 그런 다정다감한 분위기라고 할가..그래서 나는 비가오거나 춥거나..어디 않에 잠시 들어가서 몸을 녹이며 기분을 풀 그런 장소가 문득 머리속에 떠오르니 않을 때마다 대니스(Denny's)에 가서 시간보내기를 좋아한다.

  차에서 내려서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저 동쪽의 낮은 구릉등선 너머로 여명의 흔적만 조금 보일듯한 싸늘한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기지개를 편 뒤, 식당안으로 향했다.  집에서 나섰을 때의 청승맞고 침울한 기분은 가신지 오래고,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의 향을 맡으니 그날 하게될 여정에 들떠서 역시 떠나기를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 사람의 기분은 주위의 분위기가 많이 좌우하는 듯 하다.  동네 집앞의 낡아서 녹이슬고 먼지로 한껏덮인 조명등의 누렇고 어두적적하게 색이 바랜 불빛과 이곳의 황금빛과 백금색의 눈부실정도로 밝은 빛을 바래는 신식 조명등이 내게 심리적으로 끼치는 영향은 환연히 달랐고, 저 멀리 장조명 불빛이 비추는 영화관과 상가들이 밀집한 모습과 심지어는 이런 대니스가 있단 사실이 한층 기분으 돋구고 있었다.

 

가로수를 아기자기 정돈된 모습으로 심어놓은 풍경과 길을 말끔히 닦아놓은 .. 그리고 세워진 보다 고품격의 차들까지도 알게 모르게 나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내가 살던 동네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웨이트리스와 농담으로 몇마디 주고받고서는 자판기에서 신문을 빼서 읽기 시작했다.  습관적으로 여행하는동안 신문서 제일먼저 확인하는 기사란은 날씨와 그날의 조수다.  비가올지 바람이 불지의 사실여부가 야외에서 주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는 내게는 젤먼저 활인해야할 중대한 안이었고, 조수는 그만큼 내가 낚시 광이라는 사실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바닷가에서의 밀물의 높이와 썰물의 낮이는 낚시의 성패와 관련된 것이었고, 낚시를 궂이 하지 않는 날이라도 밀물에 밀려 들어오는 보다 높은 파도를 보는 기분이 파도한점 일지 않는 고요하고 잠올듯한 나른하게 느껴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 보다는 한결더 상쾌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주로 읽는 기사란은 환경과 관련된 그러한 기사들이다.  자연 환경이 패손되고, 패손되었던 자연이 환경보호가들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나고 무너졌던 땜이 제복구 되거나 오염되었던 바다가 정화되었거나 하는 그런 소식들이 나에게는 넘길 수 없는 관심사안들이다.  여행에 빠져서 나그네처럼 자연속의 이곳저곳을 두루 거닐 판인데 어찌 그와같은 자연의 생사와 직결된 문제들에 관심을 멀리 할 수 있겠는가!

 

그 다음에 주로 관심을 두고 뒤적거리는 분야가 여행에 관한 컬럼일 것이다.  신문에 최근기사로 발행된 이런저런 여행에 관한 정보와 여행기.. 이러한 기사내용들은 일반 서점의 여행책자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가장 최근의 여행지의 근황을 다루고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나에게는 항상 주요한 정보가 되고 읽을 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 다음이 교육일반에 관한 기사이거나 지방소식에 관한 것들이며..사설도 골라서 읽고 ..제일 뒤로하거나 아예 거의 읽지 않는 분야들은 정치와 경제에 관한 것들이다..별로 그런대 관심이 없다.  어느새 날이 밝은것도 모르고 있었다.  나의 관심은 신문읽는데만 몰두한 채 어느새 새 지저귀는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 날이 환하게 밝아 있었다.  자리에서 읽어나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커피와 팬캐익과 스크램블 애그로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니 한결 정신이 더 맑아졌고 남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나는 것 같다.   좀 더 속력을 내서 달리기를 십여분..남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다나 포인트 시에 접어들기 시작하여 어느덧 첫 태평양의 트인 광경을 눈앞에 선사하며 해안을 끼고서 평행으로 좀더 방향을 왼쪽으로 틀기 시작했다.  다나 포이트(Dana Point)의 저 너머 바다해변과 항구로 향하는 언덕 아래 멀리로 사방은 이미 일출의 햇살을 받고서 가옥들의 유리창과 다른 금속채들이 빛을 반사하고 있었고, 바다 안쪽 깊슥하게 뻗은 검은 빛의 돌로 세워진 방파제 밖으로 출조하는 고깃배가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오래전 가족 친지들과 이곳 다나포인트(Dana Point) 해변에 인접한 공원에 놀러가서 설비된 숫불화로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재미있게 돌았던 일.. 항구안에 있는 갖가지 골동품점과 해양박물관과 그 실체의 크기로 전시해 놓은 바이킹 배의 모형물.. 바다로 트인 방파제에 앉아서 물떼를 잘 만나 고등어 떼들을 정말 잡고싶었던 만큼 잡았던 기억들과 조수가 빠지며 생긴 웅덩이 안에 갖가지 바다생물들을 관찰했던 익들과  높은 파도가 절멱을 때리며 하얀 물거풍으로 잘게 부서지는 광경..

전에 이곳서 보냈던 옛적의 향수가 절로 되살아 난다. 이 지역의 해협이 깨끝하고 해초가 많이 형서오디어 있어서 고기때들의 길복이 되므로 낚시광들한테도 각광받고 있다.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이 간직되어 있는 다나포이트(Dana Point) 를 시점으로 고속도로는 우편을 바다로 하고 계속 남하하여 시를 벗어나서 센 클라멘네(San Clemente) 의 또다른 시로 접어들고 있었다.

 

닉슨 미 전직대통령(Richard Nixon)이 여름 별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센 클레멘테(San Clemente)..그 분위기가 마치 지중해 해협에라도 온것같은 ..아니면 멕시코의 어느 낭만적인 해변도시에 온 듯한 이국적인 냄새가 흠씬 풍기는 그런 곳이다.  그도 그럴것이 해변을따라 줄지어  심어진 야자수 나무들(Palm Trees)과 해변과 맞닿아서 나있는 국도 바로 맞은 편에 직각으로 높이 솦아서 그 밑을 내려다 보는절벽 위에 위태위태하게 세워진 집들이 산사태로 언제 붕괴될지 모를 아술아슬한 광경이나 아주 고급스럽게 지어진 이국적인 기분을 풍기는 집들이어서, 다

른 주변의 지역들과는 그 풍경이 보다 색다르고 그림에 담기에 손색이 없을 그런 풍경을 자아낸다.

 

언젠가 한번 이곳의 피어(Fishing Pier)에서 25 인치 크기의 광어(Halibut)를 낚았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닷물 위로 고등어 떼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조기떼(King Fish/Croakers)들도 잡혀올라왔다.  아침일찍이 바다에 나와서 서핑(Surfing)을 즐기는 이들과 비키니만 입고서 선탠을 하는 여인들.. 하지만 내게 더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저 멀리 지나가는 한척의 고깃배 였으며 그 뒤를 쫏아서 따라가며 가끔식 원을 그리며 선회하는 갈매기들의 많고 적음으로 그 배의 낚시 성과를 짐작할  수있었다.  그 날처럼 바다가 잠잠하고 풀색이 푸른 날이면 으례없이 농어떼(Sand & Calico Bass)나 창꼬치(Barracuda)..삼치(Bonito)나 방어떼(Yellowtails)를 잡았을 터였고 그만끔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지나가는 배는 심해저의 큰고기들을 잡아서 돌아올 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자연속에서 하는 여가의 재미 말고도 샌클라멘테(San Clemente)에서 느낄 동경과 추억의 향수..회상의 대상은  다 기억하기 힘들정도로 많다.   지금처럼 관광지로서 각광받게 된 뒤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놀러오면서 호텔과 상가가 생겨나고..

 

현대문명의 이기들이 그런 자연속으로 침투하면서 점점더 북적대고 소란스러워 졌다고 할가.. 평온이 한층 더 깨어진 모습이다. 그래서 닉슨 전직 대통령이 여름때만 되면 예외없이 이곳에서 휴양하고 즐기고 할 당시의 보다 자연의 훼손이 덜 된..차들이 그리 많지 않았을 그런 보다 평화로운 모습의 고장을 머리속에 그려보게 된다. *^^*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골프투어,일반투어,가족투어,단체투어,다양한테마투어,밤문화 등 청도 여행의 길잡이 "렛츠고 칭다오"입니다

혹시 중국 청도라는 도시를 아세요????

중국청도현지에서 여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카페에 오시면 청도에관한정보와 코스등 여러가지 보실수 있는 자료가 있으니 한번 보세요.

혼자오시면 제가 직접 친구처럼 편하게 안내해드릴수도있으니 여러가지 부담갖지마시고 한번 카페오셔서 둘러보시고 문의주세요
중국청도는 중국 도시중에 가장 한국인이 많으며 한국 기업이 많은 도시입니다.
해안 도시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발전되 중국의 전형적인 도시의 조합이 아주 잘 이루어져있으며, 해안가 관광지가 상당히 발전 되어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관광도시로 인정되어 중국 현지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도시이기도 하죠.
중국 이지만 유럽식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어(20여개국의건축물들이 모여있음) 유럽의 거리를 걷는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는곳이죠.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청도 맥주 축제 또한 독일군에의해 1903년에 처음 만들어져 현재까지 맥주의 맛이 뛰어나다 하여 세계적인 맥주축제(청도맥주축제 매년 9월에서10월사이 보름정도 축제를함)를 매년 열고 있습니다.

유럽식 건축물이 많아서 유럽에 온듯한 느낌도 받기도 하지만(청도를 중국속의 작은유럽이라 부름), 중국 전통 거리도 조성되어 있어 100년전의 중국거리를 그대로 보존하여 영화에서 본 듯한 중국 전통건축물과 문화도 함께 보고 느낄수 있습니다.


중국청도는 골프투어를 상당히 많이 오는곳이기도 합니다.왠만한 골퍼들은 한번쯤은 들러 골프를 즐기고 갔을만큼 이름이 나있는곳이죠.

청도 골프장은 골프장마다 특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조성 되어있는 골프장(석노인c.c)은 바다를 보며 꼭 해안을 거닐듯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그날의 피로를 바로 풀수있는 온천 골프장(천태c.c)

초보부터 프로까지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는 골프장(금산c.c)등 다양한 테마형식의 골프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모든 골퍼들을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일반투어나.단체투어를 오시는 관광객들은 먼거리 이동 없이도 많은 관광지를 구경하실수 있으며 휴양과 관광을 함께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입장료를 내고 구경하는관광지는 물론, 청도는 가는곳곳의 거리와 장소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볼거리가 많은곳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있는 세계적인 명산인 "태산"  중국인들은 이 태산보다 황해의 노산을 더 명산으로 인정을 하는데 그 "노산"이 바로청도에 있어서 등산이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안과 산의 절경을 동시에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노산은 중국의 8대 도교 발산지중 하나로(도교사원을 보실수있습니다), 최고봉은 1133m이며 기암괴석,폭포,계곡등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현지의 많은 거주 한국인들은 매주 노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 그만큼 매주 가보더라도 새롭고 명산으로서의 단 1%로도 부족함이 없는 명산입니다.
이처럼 중국청도는 잘 알려진 부분과 알려지지않은 명서지도 많으며 한번 와보신 분들은 또 다시 찾게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았지만 중국 청도를 중국사람들은 한마디로 "홍와녹수남천벽해"라고 표현합니다.

"붉은지붕 , 녹색 숲 , 푸르른 하늘 , 파란바다" 청도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말이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은가.
중국청도에관한 정보와 여행에관한 궁금증은 다음. 카페에서"렛츠고 칭다오"를 치시면 됩니다.
http://cafe.naver.com/goqd
입니다. 오셔서 청도에 대한정보도 얻으시고 카페 회원도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청도여행의 길잡이 "렛츠고 칭다오" 이젠 대형 여행사들의 저가 상품의 횡포에 놀아나지 마십시오.

 

혼자하는 해외여행 질문이요

... 혼자 용기 많이 내서 해외여행 가볼라고 하는거라 주변사람들한테 말도 안했구요... 물질문명의 미국 사회에 회의를 금치 못한 일들..밴드(Bend) 오레곤에서 확 트인...

해외여행 혼자가서 길잃어버리는꿈

... 계속관광하는데 고등학교친구얼굴도봣습니다(그당시엔... 내공100겁니닷 해외여행 혼자가서 길잃어버리는꿈... 0겁니닷 질문하셔서 답변드립니다 길 잃음, 친구 놓침, 무서운...

해외여행 가본적 없고 혼자 가려고 합니다!!

... 여권 발행, 해외여행을 간적이 없으니 여권 또한 없는데 시청에서 발급이 가능 한건 알고있습니다. 근데 미자 혼자 가서 발급이 가능 할까요? 5. 환전은 어디서 하는 것이...

혼자 하는 해외여행.

... 일본이나 동남아 쪽으로요 여기서 질문.. 1.영어는 잘 못해요 그냥 초등학교 수준....... 혼자가는 여행도 좋지만 처음하는 해외여행이라면.. 패키지도 괜찮아요.. 패키지로...

친구랑 해외여행 질문

최근에 친구랑 해외여행 다녀왔는데요 계획되진 않았고 저만 혼자 가기로... 제 자동차면 제가 다 부담해야하는건가요? 친구랑 해외여행 질문 최근에 친구랑 해외여행...

혼자하는 해외여행!!

... 처음으로 혼자여행을 결심했습니다. 동생과 패키지로... 너무너무 친절한여행사에서 다 해주는 바람에 해외여행... 질문시작~ 1. 저는 10대 청소년입니다. 구비해야할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