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티필럼 (Spatiphyllum)
베란다 원예식물로 가장 적합한 식물이 스파티필럼입니다.
스파티필럼은 강건하면서도 어두운 식물로 잘 자라는데, 번식력이 매우 좋은 까닭에
해마다 포기나누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시원스럽게 넓은 잎과 하얀 화포와 꽃이 잘 어울리는 남미원산의 식물인데,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면 마치 촛불을 켜놓은 듯 주변이 환해지지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스파티필름 재배의 포인트를 알아야하는데요....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배의 포인트
상당히 어두운 곳에서도 자라지만, 그러나 어두운 곳에 오래 놓아 두면 포기는 튼튼한 것 같아도,
예쁜 꽃을 피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밝은 실내에 두어 키우는 것이 좋고, 가끔 묽은 물비료도 주어야 합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을 받으면 잎끝이 타므로 피해야하고, 갈아심기를 게을리하면 생육이 쇠약해 지고
포기 밑둥이 화분 위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물주기.
용토는 물빠짐이 좋은 흙을 써야하고, 물은 화분 표면이 마르면 재빨리 물을 주되 물을 줄 때에는
듬뿍 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물이 끊어지면
푸른 잎이 엽록소가 없어지며 아래로 처지면서 시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분흙이 마를 즈음에 손가락으로 분흙의 상태를 만져봐서 거의 물기가 말랐을때
얼른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이보다 약간 건조한듯이 키워야합니다.
보통 봄 가을은 4일에 한 번, 여름에는 3일에 한 번,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주는데,
이것은 보통을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화분의 크기, 일기, 분흙의 상태를 고려해야합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평소보다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고 했는데, 건조하게 키운다는 의미는
겨울에는 분흙이 바짝 마른 뒤에 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강추위가 지속되는 날이나 장마철에는 물을 준 뒤에도 분흙이 잘 안 마르므로, 며칠에 한 번 이라는
공식이 하루 이틀쯤 더 늦춰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비료.
비료는 하이포넥스 같은 물비료를 1000배 정도 희석해서 줍니다. 원예식물 책을 보면
깻묵등 고형비료를 주어야 한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전 이 스파티필럼을 20년 정도
가꾸어 오면서, 아직까지 고형비료는 준 적이 없습니다.
그냥 묽은 물비료만 주어도 스파티필럼은 매우 잘 자랍니다.
스파티필름은 1년 정도만 키우면 포기가 두 세배 정도 늘어나는데, 이 빽빽한 포기를
5~6월경에 2~3개의 예쁜 토분에다 나누어 심은 후에 이웃에게 매년 선물을 합니다.
앞에서도 소개를 했지만 스파티필름은 대체적으로 그늘을 좋아하지만...이 그늘은
완전하게 어두운 그늘이 아니라 약간 밝은 그늘을 좋아합니다.
동쪽 베란다 같은 곳....즉, 아침 햇살이 잠깐 비치는 곳에 키우게 되면 포기도 충실해지고
꽃맺음도 좋아지게 됩니다.
스파티필럼은 아파트의 베란다, 밝은 거실이나 주방 등에 키우기가 가장 적합한 인기있는
관엽식물입니다.
-이새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