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의사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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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신 티어젠이 눈물자국 생성을 억제하는 주 성분은
타일로신 타르타르산으로 macrolide 계열의 항생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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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는 포피린이라는 혈색소가 함유되어 있고 이 혈색소가 산화되면서
붉은 색을 보이는데 항생제가 포피린과 결합하여
산화를 방해하고 눈물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 원리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사용하지 않게 되면
다시 포피린은 산화되고 눈물 자국이 곧 생길 수 있어
사용할 때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산화가 아닌 말라세치아나 다른 세균들의 증식으로 인해
감염이 원인이었다면 항생제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이나 관리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에 다시 재발할 것이고요.
(감염의 경우 환경 제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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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자국이 생기지 않는 것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Macolide 계열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간이나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티어젠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수의사 처방 대상으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약물인데
동물약국에서는 수의사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여
보호자들이 쉽게 접근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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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자국은 눈물이 과량 분비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질병이 아니라 반려동물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입니다.
결과만 없앤다고 해서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약물의 사용은 항생제 내성균 등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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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 기전이고
이는 뭔가 눈을 보호해야하는 상황에서 그 분비량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눈물 자국을 해결하는 것에 좀 더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인근 동물병원으로 내원하셔서 아이에 대한 여러 요인들을 상담받고
먼저 보호자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점들을 먼저 개선해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약물의 사용은 최선이 아니라 최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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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 유튜브 채널에 있는 반려동물 눈물과 관련된 영상들입니다.
채널에 방문하시면 더 많은 반려동물 건강 관리 관련 영상들이 있습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_xYMl9EPtRE